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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길 헤치고 학생 태워간 선생님 |  | |
| 며칠 전 내린 첫눈은 반가웠지만, 출근과 아이 통화 걱정이 앞섰다.
전원주택인 이곳은 버스가 그리 많이 않아, 출근하는 남편에게 중학생
딸아이를 부탁했다. 시험기간이라 내심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시험시간 전까지 아이는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귀가한 아이에게 물어보니, 너무 늦은 학생들이 있어 11시쯤에야 시험이
시작됐다고 했다. 그런데 한 학생이 버스를 놓치고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않아 ˝등교를 못한다˝ 고 연락을 해왔단다. 담임선생님은 폭설이 내리는
빙판길를 차를 몰고 가 학생을 데려왔고,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고
한다. 자식 같은 학생이 혹여 시험을 치르지 못할까,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상할까 걱정하셨던 것이다. 모처럼 마음이 훈훈해졌다.
우리 사회 어느 하나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지만, 그래도 묵묵히 사명감으로
힘든 시대를 이겨내고 있는 우리 선생님들이 계신다. ˝선생님 파이팅˝
[표미정/경기평택시/조선일보 독자마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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