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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배기 이웃사랑
고교생이 ´꽈배기´로 이웃사랑 실천


경남 마산지역의 한 고교생이 수년째 꽈배기를 직접 만들어 사회복지 시설에 전달해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마산 용마고 2학년인 석동훈(18)군은 지난 2000년 중학교 2학년때부터 꽈배기를 만들어 복지시설에

나눠 주는가 하면 꽈배기 제조 기술을 전파하는 ´사랑의 꽈배기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교실은 아버지 석민호(48)씨가 운영하는 마산시 자산동 커피전문점 한쪽 5평 남짓의 공간이며 이 곳

에는 석씨가 오랫동안 제과점을 운영하면서 사용하던 전기 발효기 등 제과·제빵 기기가 놓여 있다.

석군은 꽈배기 만드는 기술을 아버지의 어깨 너머로 배웠고 아버지 석씨는 교실운영에 드는 비용

까지 대주고 있다.

석군은 매 주말과 휴일이면 이 곳에서 학교 친구.후배들과 모여 꽈배기를 만들어 동네 독거노인을

비롯해 노인복지시설인 애향원과 성로원, 아동복지지설인 애리원에 나눠 주고 있다.

한번에 보통 꽈배기 2, 3박스를 만들어 직접 배달하는데 수용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꽈배기를 입

에 넣어주면서 말벗이 되는가 하면 부모없는 어린이들과 함께 꽈배기를 먹으며 즐겁게 놀기도 한다.

방학이면 거의 매일 오전 혼자 꽈배기를 만들어 나눠주는데 지난 여름방학때 대략 200박스를 만들

었으며 이번 겨울방학때도 꽈배기 만들기를 계속한다.

석군은 또 노인복지시설과 아동복지시설로 부터 생일 케이크 주문을 받아 제작, 케이크를 전달하며

축하 노래도 불러주곤 한다.

특히 석군은 서툰 솜씨지만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꽈배기를 만들기 시작, 지금까지 모두 1천500여

명에게 꽈배기 제조기술을 가르쳤다.

석군의 꽈배기 사랑 소문이 퍼지면서 학교·동네 친구와 후배는 물론, 대학 봉사단체와 이웃 주부까

지 몰려 와 꽈배기제조 기술 전수를 요청하고 있다.

이들의 상당수도 꽈배기를 스스로 만들어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석군은 말했다.

석군은 ˝외로운 노인과 아이들이 꽈배기를 먹으며 활짝 웃을때 보람을 느낀다˝며 ˝사회복지분야

대학에 진학, 공무원이 돼 어려운 사람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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