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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귀방귀
이 책을 참 구수한 책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나귀방귀라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정겹고 웃긴 이야기들도 가득 차 있다. 여러 가지 단편 동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에서 재미있게 읽은 부분을 소개하자면 우선 ‘나귀 방귀’. 편안하게 나귀를 타고 가는 선비에게 무거운 짐을 들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한 사람은 선비에게 방귀를 세 번 끼면 큰 봉변을 당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 준다. 선비는 귀담아 듣지 않으려 하지만 그래도 신경을 쓰게 된다. 나귀가 두 번 방귀를 뀌고… 선비는 나귀의 밑구멍을 돌멩이로 틀어 막고 잘 막았는지 살펴보는데… 나귀가 방귀를 뀌고 선비는 돌에 맞아 죽는다. 참 엽기적인 내용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그림 역시 엽기적이게 사실적이게 표현되어 있다. 이 글은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바위로 이잡기 라는 글이다. 이것은 힘이 가장 세다고 인정받은 사람이 이를 잡기 위해 큰 바위를 들어올려서 이를 때려 잡으려 하지만 큰 바위로 이를 잡을 수 있는가? 지나가던 사람이 손톱으로 간단하게 이를 죽이자 이 천하장사가 자기보다 힘 센 사람이 있다 하여 놀란다는 이야기이다. 이 글은 등잔 밑이 어둡다 라는 속담과 연관되어도 무관하지 싶다. 그 작은 것을 손으로 누르거나 해서 잡을 수 있는 것을 커다란 바위를 들어올려 죽이려 하는 것은 무모하고 어리석은 짓이다.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하여 시간 낭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교훈을 전달해주고 있다.


by영풍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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