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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틸리에게 어느 날 곰이 찾아온다. 그 곰은 이름도 없고 곰에 대한 이야기도 없는 그저 곰이었다... 고향이 북극인... 어떻게 왔는지 어떻게 돌아갔는지도 모르지만 틸리에게 왔다가 다시 갔다. 엄마와 아빠는 그저 틸리의 상상이라고 여기지만 틸리에게는 실제다. 실제 책 속에서 그려진 그림은 곰을 희화화하거나 꾸민 기색이 전혀 없으며 실제 곰이다. 이야기도 실제 곰은 만난다면 정말 그렇게 돌봐 주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아이가 곰과 함께 하루를 지내는데 보통 생각하긴 그런 곰은 뭔가 특별한 곰일거라고 생각하지만 별로 특별한 곰은 아니다. 집에 똥을 가득 싸놓고 오줌도 아무데나 가득 싸논다. 그걸 아이가 치우느라 삽이나 대걸레를 들고와야 할 정도이다. 목욕을 시킬 때도 욕조가 꽉 찰 정도이다. 그냥 아이가 곰을 돌보는 하루를 지켜보는 책인 것이다. 아이는 즐겁게 놀았다고 생각할 지 모르겟지만 내가 볼 땐 아이가 곰을 열심히 돌본 하루였다고 보는 게 더 옳을 것 같다. 아마 아이도 꼭 곰이 아니어도 동물을 키운다면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알았것이다. 동물이 그저 아이에게 편안하고 기쁨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아이의 삶이 그래야 하는 것은 가르쳐준다. 만약 이 일이 어른에게 일어났더라만 어떤 이야기가 되었을까? 깜짝 놀라 곰을 내 쫓고 신고를 하고 한바탕 난리가 났을 것이다. 정말 아이들만의 순수함을 엿볼수 있는 책이다. 나중에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 이야기 꺼리가 아주 많을 것 같다.

by영풍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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