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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간개돌이
소중한 아이-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정말로 눈물이 흘렀다. 할머니와 단 둘이 살기 때문에 돈이 없어서 준비물도 못챙겨가고 공부도 잘 못해서 바보라고 놀림받지만 자신을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진복이. 그날은 실전화기를 만드는 날이었고, 멀리서도 실하나로 연결된 전화기로 얘기하는게 너무 신기했던 진복이는 민지에게 부탁하지만 거절당하고 만다. 그런 진복이에게 선생님은 실전화기를 빌려 정말 따뜻하고 깊은 말을 속삭여 준다.“진복이네 할머니가 제일 좋아하는, 하나밖에 없는 손녀딸, 구구단이나 글 읽기는 잘 못하지만 귀엽고 착한 아이,준비물은 못 가져왔지만 선생님이 사랑하는 아이가 바로 진복이란다.진복아 선생님은 네가 좋단다...너는 정말 귀하고 소중한 아이야.”선생님이란 이런 존재인 것 같다.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생활하는 아이에게 믿음과 용기와 사랑을 줄줄아는 사람. 희망을 북돋아 주는 사람말이다. 유화로 그려진 그림은 진복이의 표정하나하나에서 그 느낌을 우리의 피부까지 전해준다. 진복이를 소중한 아이로 만들어주는 선생님의 모습과 기분이 좋아 몸 이 붕붕 떠다니는 것 같다는 진복이의 살아있는 표정이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문이 열리면-문이 열리면 세상과의 연결이 된다. 하지만 자식들을 두고 나가 일을해야하는 엄마는 아이들이 염려되어 현관문을 잠그고 나간다. 그러면 하루종일 굳게 잠긴 방속에서 지내야하는 동생과 오빠는 옷장을 소재로나무놀이를 하고, 방바닥을 잔디밭이라 여기며 소풍을 와서 도시락을 먹는 상상도 하고 하루종일 함께 놀고 함께 생각한다. 이제 겨우 일곱 살인 오빠는 그래도 의젓하게 동생을 보살필 줄알고 사랑할 줄 알지만 둘에게 있어 바깥세상은 궁금거리이며, 어두움과 바람은 무서움이고, 하루종일 엄마에 대한 기다림은 슬픔이다. 이 부분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한가정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처한 현실과 슬픔의 내용이 담겨있다. 내 귀여운 금붕어-어릴때 나를 보면 다른 사물들도 나처럼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참 많이 한 적이 있다. 지나가는 강아지와 그런 이야기를 했던 적도 있고, 우리집 거울과도 참 많은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어두운 단칸 방에 부모님과 함께 사는 명우는 어느날 축구를 하고 돌아와서 어두운 방에 갇혀있는 금붕어가 너무 안쓰러워보여 함께 목욕탕에 가서 논다. 난 금붕어를 생각하는 명우의 마음이 너무 예뻤고, 엉뚱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금붕어가 죽어서 명우가 슬퍼하는 내용이 나올까봐 가슴졸이기도 했다.

by영풍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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