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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와니이체
괴테(1749~1832)와 니체(1844~1900). 독일이 낳은 위대한 사상가로 ´그들이 없었다면 유럽문명은 지금과는 다른 무엇이 되었을 것´이라는 찬사를 듣는 이들이다. 이영수(사진)동아대 독문과 교수가 낸 ´괴테와 니이체´(동아대 석당전통문화연구원 출간)는 그 둘을 한꺼번에 담은 저서다.그의 입장에서,그의 표현에 의하면´한국적 정서의 창을 통해서´ 괴테와 니체를 해석한 책이다. 그런 점은 이 책의 풍만한 살(肉)을 이루고 있는 서술에서 먼저 드러난다.´괴테는 체념의 사람은 아니다.그는 계속 싸우려고 했다.하지만 행동인은 아니다.그렇게 염원했던 것이다´´니체의 삶은 한마디로 하나의 비극적 모노드라마이다.그의 비극 무대에는 다른 등장인물이 없다´는 표현들을 구사하면서 글읽기의 맛깔을 내고 있다.책의 서술에서는 괴테와 니체를 우리 것,자기 것으로 삼고 있는 글쓰기,접근,체취가 묻어난다. 이 교수는 ´삶에서 괴테가 현실주의자였다면 니체는 이상주의자였다´고 둘의 면모를 대조적으로 말했다. 먼저 그는 괴테에서 출발했다.천재(그는 괴테는 신동은 아니었고 사물을 쉽게 배워버리는 영리한 아이였다,고 썼다)가 평생을 바쳐 썼던 불멸의 작품 ´파우스트´의 파우스트는 곧 괴테이다.이 교수는 ´파우스트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상적인 인간상을 제시했다´고 말한다.그리고 죽음은 그 끊임없는 노력이 종결되는 하나의 완성이라는 게 괴테의 생각.괴테에게 인간의 구원은 죽음과 동시에 시작된다는 것이다.´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끌어 올린다´라는 괴테의 유명한 말에서 ´영원히 여성적인 것´은 하늘의 것이다. 이 교수가 보기에,거기에 동양(불교 혹은 유교)적 심성과는 사뭇 다른 기독교에 뿌리내린 괴테의 서양적인 편향이 있다는 것이다.어떤 이질감이 느껴졌다는 것이다.그때 이 교수에게 다가온 게 니체.괴테의 구절을 비꼰 니체의 구절은 ´영원히 어리석은 장난이 우리를 끌어들인다´이다.이 교수가 보기에 니체는 죽음을 걷어치운다.오직 삶만이 문제다.괴테에게 죽음이 구원이라면 니체에게는 무의미한 삶에서 의미있는 삶으로 바꾸어가는 창조만이 구원이다.이 교수는 ´인간은 살다가 죽는데 죽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사는 것이 문제다,라는 게 니체의 생각´이라고 말한다.새로운 창조를 향해 노력하는 환희 속에서 자유로움을 느껴라는 게 니체의 생각인데 그것은 ´죽음은 모르겠고 또 알 수 없으며 수신제가하라´는 공자와 동양적인 생각에 들어맞는다는 것이다.그걸 이 교수는 ´니체에게서 발견되는 ´몸의 언어´´라고 했다.이 교수는 조선시대 최한기의 기(氣)철학,연금술,노자를 비롯한 동서의 사상을 넘나들며 그가 본 우리 식의 괴테와 니체를 그려내고 있다.

by영풍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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