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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만대장경도모르면빨래판이다 |  | |
| 이 책의 저자께서 답사안내지라고 하는 저의 평에 기분 나쁘실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저는 이 책을 답사 안내하면서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용어들을 설명하면 다들 그러나 보다 하며 고개만 끄떡이고 쫓아다니는 답사틀을 벗어나 새로운 재미를 찾아 안겨준 책이 바로 이 ˝팔만대장경도 모르면 빨래판이다˝라는 책입니다. 현상적이고 표면적인 문화재 관람을 벗어나 그 속에 담긴 뜻과 시대별 변천, 왜 그렇게 변하게 되었는가 등등을 아주 재미있으면서 쉽게, 그렇지만 절대 가볍지 않게 잘 쓰신 글 같습니다. 역사선생님으로서 답사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기 때문에 가려운 곳을 잘 긁어주는 그런 글을 쓰실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소위 답사를 좀 다녔다는 분들도 이 책을 읽으면 ´아 내가 미쳐 몰랐던 것이 있었구나´라고 한 번 쯤은 탐복하시리라 확신합니다. 아주 전문가분들이라면 어떻게 설명해야 답사를 따라온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수 있을지에 대해 잘 풀어놓은 책이라고 감히 추천하는 바입니다. 뒷부분 제3부. 누구는 전두환, 누구는 김영삼 대통령 -인물과 존칭어에 대하여- 5.16은 혁명인가, 쿠데타인가 -개혁과 혁명에 대하여- 6.25사변인가, 한국전쟁인가 - 전쟁 이름에 대하여- 아는 것 같은데 잘 모르는 스승의 날, 어버이날 -공휴일, 기념일에 대하여- 이 부분은 얼핏보면 답사안내책에 왜 이런 내용이 있을까 의구심을 가지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답사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지 시대적으로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현대의 사건을 이용해 과거를 설명하기 위해서 이러한 이름을 붙였을 뿐이지 한 번 쯤 읽어본다면 고개를 끄덕이실 겁니다. 이 책을 다 읽어 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정말 느낀 것이 있다면... 책 제목 그대로.. 팔만대장경도 모르면 빨래판이요, 석탑도 모르면 빨래돌이 될 뿐이라는 것입니다.
by영풍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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