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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스테리연구 |  | |
| ´히스테리 연구´는 프로이트의 초기 저작으로서 이 저작을 시작으로 정신분석이 시작되었다고 여겨질 정도로 정신분석의 역사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저서이다. 프로이트의 연구 활동이 40년 넘게 계속되었고 그동안 초기사상과는 다른 많은 발전이 있었기 때문에 그의 말마따나 이 책에는 저자 스스로가 부끄럽게 여길 정도로 미숙한 치료방법이 눈에 띈다. 그러나 여기서 다루는 것은 히스테리 치료의 완전한 방법이 아니라 어떻게 히스테리의 연구에서부터 정신분석이 싹을 틔웠나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 스스로가 부끄럽게 여기면서도 내용에 수정을 가하지 않았던 것은 자신의 사상의 발전을 독자들이 함께 따라와 주기를 바람에서였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중요 개념은 무의식, 트로마성 사건, 감정의 해체반응, 성적인 사건, 그리고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소위 ´유혹설´의 자료로 다루어질 수 있는 사건 등이 등장한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후기 사상에서 의미를 가지는 것은 무의식 하나에 불과할 정도로 그의 사상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이다. ´안나 O´ 의 케이스를 통해서 정신분석의 창시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사실 프로이트가 아니라 브로이어였다. 그러나 그의 관심이 ´심리 치료´에 머물렀던 것은 한 때였기 때문에 정신 분석의 역사에서 그의 영향력은 거의 없었다. 따라서 독자는 이 글에서 프로이트 사상의 정수를 보려고 할 것이 아니라 브로이어와는 달리 정신분석에 계속 관심을 돌림으로써 40년에 걸친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로 일생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한 거장의 ´착오로 얼룩진´ 그러나 ´위대한´ 시작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사례는 역시 안나 O의 사례인데 그녀의 정체를 밝히겠다는 것은 아니고 안나 O가 브로이어에게 사랑을 느꼈던 것을 정신의학 용어로 ´전이´라고 하는데 전이는 환자의 리비도가 본래의 대상(보통 아버지나 어머니 혹은 그에 상응하는 인물)에서 의사에게로 옮겨가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브로이어 역시 안나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역전이´현상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래서 정신치료에서 의사와 환자가 사랑을 나누는 것은 (섹스를 하는 것은) 정서적으로는 근친 상간이고 윤리적으로는 강간이라고 하는 말이 있다. 그리고 요새는 대부분의 정신이상을 심리학의 문제로 보는 것이 아니라 뉴론의 시냅스간의 신호 전달체계(neurotransmitter & receptor)의 문제로 보기 때문에 심리 상담보다는 약물요법에 더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쉽게 말해서 그냥 주사 놓는다는 얘기다. 글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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