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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하티르의도전 |  | |
| ´마하티르의 도전´은 말레이시아의 수상 마하티르와 그의 조국의 경제와 정치, 그리고 아시아의 경제위기 속에서의 말레이시아와 아시아적 가치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수상 마하티르는 동아시아의 경제 위기속에서 ´독자 노선과 아시아적 가치´의 옹호로 유명해졌다. 그러한 독자노선으로 인해서 마하티르는 서구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반면에, 우리 나라의 김대중 대통령은 IMF의 처방전에 따라 경제위기를 극복하려 함으로써 환영받고 있는 실정이다. 마하티르는 경제 위기가 발생하자 즉시 전면에 직접 나서 통화 위기 배후의 정치적 의도와 국제자본의 음모론을 펼치면서 서구 자본주의 국가와의 불화를 불사하기도 하였다. 글로벌리제이션의 물결을 타고 경제개방과 자유화만이 유일한 발전의 길이라는대세속에서 반대의 방향을 취했던 마하티르의 처방에 대한 결론은 아직 이르다. 아직 글로벌리제이션의 추세와 개방주의자의 긍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빈국와 부국의 격차,자본주의 강국의 경제적 패권주의와 이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약소국의 딜레마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마하티르의 ´아시아적 가치론´은 새로운 역사만들기의 주체성과 자율성 강조, 정부의 역할,서방 문화에 대한 비판,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인식, 말레이시아의 민족주의적 극복방안의 논리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에 우리는 아시아의 길에 대한 한계와 가능성의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아시아적 가´에 대한 논의는 아시아의 문화가 서방 사회와 다른 독특하고 통일된 문화를 가졌는지, 그러한 문화와 동아시아 정치경제의 패러다임이나 작동 양식은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중심으로 논의되어 왔었다. 마하티르는 ´아시아적 가치´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정신의 우월성, 마음의 평화, 숭고한 감정 등이 서구 사상에는 나타나 있지 않고 지나치게 물질적 가치에 집착한다고 했다. 따라서 ´아시아적 가치´는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게 해주고 강제적 수단없이 공동체 생활을 유지해주는 원리가 된다. 하지만 ´아시아적 가치´가 동아시아의 독재체제나 권위주의를 합리화시키려는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마하티르의 아시아를 위한 목소리는 반서구주의적 논조를 띄고 아시아의 연대를 모색하면서 일본의 영향력을 현실적으로 긍정하고 수용하고 있다. 아시아의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마하티르의 방식이 옳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가지 IMF의 처방대로 했던 나라나, 말레이시아나 지금은 어느 정도 경기 회복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글로벌리제이션이 언제나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 자본주의 열강이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으며, 어쩔 수 없이 신흥공업국이나 약소국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시아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어쨌든 마하티르가 제시한 방법이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길을 찾아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
by 영풍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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