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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이아의기업 |  | |
| 이미 20세기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인류의 최대 고민이자 숙제로 떠오른 ´환경문제´는 21세기를 눈앞에 두고부터 구체적인 실천 지침들이 제시되고 전산업분야에의 적용이 강제되고 있다. 그리고 대중들도 이제 더이상 기업의 상술에 장단을 맞추는 ´소비자´이기를 거부하고 기업으로 하여금 대중이 원하는(환경친화적인) 제품을 만들 수밖에 없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민´으로 거듭나고 있다. 마침내 ´생존´의 위협을 느낀 인류는 늦게나마 적극적으로 그 활로를 모색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기업의 가치와 생존은 얼마나 더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그에 따른 경영 마인드를 갖추느냐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이제 21세기의 핵심 키워드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며, 인류 최후의 미래산업은 ´환경산업´이다. 『가이아의 기업』(시대의창 刊)은 이러한 메시지를 아주 구체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엮어내고 있으며, 가슴에 와닿는 많은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 동안 ´환경문제´에 관한 책은 적잖이 출간되었지만 환경문제를 이처럼 본격적으로 기업의 발전(이윤 창출)에 적용시킨 내용의 책은 처음이라서 독자들의 반향이 기대된다. 이 책은 제임스 E. 러브락 교수의 ´가이아 이론´에 기초하고 있다. 이 이론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서구 과학계는 거의 혁명적인 ´발상의 전환´에 크게 당혹해하면서 반발했다. 그러나 가이아 이론은 그리스 신화로부터 하나의 오랜 원형을 되살려냄으로써(가이아는 ´대지의 여신´ 또는 ´모든 신들의 어머니´로 통한다) 보편적인 호소력을 획득하기에 이르렀다.『가이아의 기업』은 바로 그 보편적인 호소를 담고 있다. 노먼 마이어스(저자)는 먼저 ´기업과 사회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여기서 ´미국방성의 군비 증강이 아프리카 사바나의 사자와 얼룩말의 생존에 얼마나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예시하면서 ˝이제 환경은 전지구적으로 하나의 벨트라인을 형성한 광범위하고도 유기적인 문제˝임을 밝혀내고 있다. 또한 경제와 환경이 ´상호희생´ 관계에 있다는 지금까지의 믿음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며, 환경보존을 매개로 한 경제성장이야말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하는 유일한 방안임을 설득력있게 제시하고 있다. 물론 환경문제에 있어 어느 누구도 예외가 될 수는 없겠지만 문제 해결의 열쇠는 ´기업´의 변화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기업은 생산활동에 있어 지구 자원과 에너지의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으며, 또 그 생산품은 시민들의 소비습관이나 사고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거대기업들은 이미 웬만한 국가의 영향력을 능가하고 있다. 그 밖에도 지은이가 이 책을 통해 전하는 몇 가지 중요한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 가이아의 디자인 원칙은 ´자연의 정복´이 아니라 ´자연의 모방´에 있다. * 환경과 경제 사이에 도저히 화해할 수 없는 갈등이 있다는 믿음은 거짓이다. * ´환경은 비용´이 아니라 이제 ´환경은 수익의 원천´이다. * 기업이나 국가의 회계에 이제 ´사회?환경적 결산´도 포함시켜야 한다. * 한정된 지구자원을 고갈시키려하지 말고 한없는 태양에너지를 활용하라. * ´쓰레기=자원´이라는 인식에서 ´지속가능한 소비´가 가능하며, 비로소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by 영풍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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