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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가치를알면투자가보인다 |  | |
| 얼마 전까지만 해도 눈부시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머니게임에 의한 대박 신화˝가 깊은 절망감만 남긴 채 무대의 뒤편으로 사라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그 잔영에 사로잡혀 있다. 그 미련을 아직도 떨치지 못했으리라. 어찌 ˝대박의 꿈˝을 그리 호락호락 한순간에 접을 수 있을 있으랴. 하지만 상황은 그런 기대를 가진 사람들에게 점점 나쁜 쪽으로 치닫고 있다. 그렇다면 대안은 있는가? 바로 그 대안을 제시한『기업가치를 알면 투자가 보인다』(시대의창 刊)가 출간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제시한 대안은 과도한 욕심(대박에의 갈망)을 버린 사람들에게만 유효하다. 다시 말해 기업(주식)을 ˝투기˝가 아닌 ˝투자˝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그 대안은 바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가 아니라 ˝개별 기업의 미래 가치˝를 사는 투자에 있다. 물론 ˝기업가치˝의 중요성은 오래 전부터 회자되어 왔지만 정작 대부분의 투자자나 벤처기업가는 자신의 투자 행위나 경영 행위에 이를 진지하게 반영하지 못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 투자자나 기업가 모두에게 ˝기업가치˝를 생명으로 삼아야 할 시대가 온 것이다. 그럼 잠시 지은이의 얘기를 들어보자. ´투기(投機)´가 기회(chance)를 사는 것이라면, ´투자(投資)´는 가치(value)를 사는 것이다. 꿈 같은 배당률의 ´대박´을 원한다면 가치보다는 기회를 사라. 그러나 한 가지, 기회를 사는 것은 가치를 사는 것보다 ´깡통´을 찰 확률이 몇 백 배나 더 높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기회´의 9할은 행운이 좌우하지만 ´가치´의 9할은 노력이 좌우한다. 좀더 화끈한 모험을 원하는 사람은 기회를 사고 좀더 ´안전한´ 모험을 원하는 사람은 가치를 살 것이다. 이 책은 (기업의) ´가치´를 사려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시세의) 기회를 사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나는 여기서 이왕이면 기회와 가치를 동시에 사라고 권하고 싶다. 이제 문제는 ´기준´이다. 여러분은 어떤 기준(근거)으로 자신의 시간과 돈을 투기 또는 투자하는가? 그냥 버린 셈 치고, 남들 하니까 한번 따라해보는 건가? 행여 ´코끼리 뒷발로 쥐 잡는´ 기적을 바라고 있는 건 아닌가? 그렇다, 그동안 ´코끼리 뒷발로 쥐를 잡아온´ 분들을 위하여 그 ´뒷발´에 시력 2.0의 눈을 달아주려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부디, 이 책을 읽고 좀더 확률 높은 ´쥐잡기 놀이´를 즐기시길 바란다. …… 사실 일반인들이 데이트레이딩으로 돈을 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더구나 직장인이라면 데이트레이팅 자체가 불가능하다. 아니라고? 그렇다면 일은 안하고 하루종일 주가시세 화면만 쳐다보고 있겠다는 것인가? 이제 더 이상 ´꾼´들의 감언이설에 속아넘어가지 말라. 다시 말하지만, 정말정말 운이 좋아서 증권회사에 ´상납할´ 수수료라도 건지면 대성공이다. 이제 ´꾼´들의 몫은 ´꾼´들에게 넘겨주고 저마다의 ´가능한´ 몫을 찾도록 하자. 그래서 이 책은, 기존의 정태적 지표(ROE, EPS, PER 등)와 데이트레이딩, 초단타매매와 같은 투자 기준 또는 패턴에서 벗어나 각 주식 종목 등의 ´기업가치´ 평가에 따른 적정주가 산출로 합리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저마다 목표하는 수익률을 달성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by 영풍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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