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달님의 외투
아이, 추워. 아아, 추워....˝
모두가 잠이 든 깜깜한 밤에
달님이 혼자 오들오들 떨고 있었어요.
˝아, 따뜻한 외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달님은 따뜻한 옷을 입고 싶었어요.
그래서 하느님을 찾아가 말씀드렸어요.


하느님, 하느님. 너무 추워서 못 참겠어요,
저에게 꼭 맞는 외투 하나만 만들어 주세요.˝
하느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어요.
˝그래, 따뜻한 외투를 마련해 주마.˝
하느님은 곧바로
하늘 나라 재단사를 불렀어요.
그리고는 달에게 꼭 맞는
외투를 만들어 주라고 명령했지요.
재단사는 이쪽 저쪽
달님의 크기를 재보았어요.
˝달님, 제가 멋진 외투를 만들어 놓을 테니,
며칠 후에 찾으러 오세요.˝
달님은 기쁜 마음으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며칠 후에 재단사가
외투를 다 만들었다는 소식을
보내 왔어요.
˝야호, 신난다!˝ 달님은 얼른 재단사를 찾아갔어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외투가 너무 작았어요.
˝이봐요, 달님. 그동안
살이 많이 쪘군요.
그때는 이렇게 뚱뚱하지 않았는데....˝
재단사는 다시 달님의 크기를 쟀어요.
그리고 나서 며칠 동안
새 외투를 만들었어요.
˝이번에는 너무 헐렁해서 못 입겠어요.˝
˝어어, 이상하다.
살이 다시 많이 빠졌군요.˝
재단사는 또다시 달님의 크기를 쟀어요.
그리고 나서 며칠 동안
새 외투를 만들었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다시 뚱뚱해져 있었어요.
다음에도, 다음에도, 또 그 다음에도....
˝어휴, 이젠 정말 지쳤어요.˝
재단사는 그만
외투 만들기를 포기하고 말았어요.
˝얘야, 아무래도 너에게 맞는 외투를
만들기는 어렵겠구나.˝
하느님도 그렇게 말했지요.
그래서 불쌍한 달님은 지금도 깜깜한 하늘에서
오들오들 와들와들 떨고 있답니다.
혹시 지금 달님이 재채기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나 귀기울여 보세요.
˝엣취! 에에에엣취!!˝

**외국전래동화**

신정민 엮음 <머리가 좋아지는 동화> 중에서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5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전화전 클릭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