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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별이 총총 뜨게 된 이야기-게으름뱅이 이리
아주 아주 멀고 먼 옛날, 땅에는 사람이 살지 않고
동물들만 모여서 살고 있었대요.
동물들은 모두들 열심히 일을 했어요.
땅을 파서 강을 만들고,
흙을 모아 산을 만들었지요.
그리고 풀과 나무를 심어서 숲을 만들고,
모래를 가져다가 사막을 만들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딱 한 동물, 이리만은 일을 하지 않았어요.
그저 빈둥빈둥 놀면서
다른 동물들이 일하는 것을 지켜볼 뿐이었지요.

˝자, 이제 세상이 다 만들어진 것 같아.
다음에는 또 무엇을 만들까?˝
동물들은 곰곰이 궁리하다가
작고 반짝이는 것들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여러 동물들이 자꾸자꾸 만들다 보니,
작고 반짝이는 것들은 셀 수 없이 많아졌어요.
˝그런데 말야, 이 작고 반짝이는 것들을
무엇에 쓴다지?˝
동물들은 또다시 궁리했지만,
뾰족한 수가 생각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한 곳에다 수북하게 쌓아놓고는
모두들 잠을 자러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그 사이에 빈둥빈둥 놀기만 하던 이리가
슬금슬금 다가왔어요.
˝도대체 이게 뭘까?˝
이리는 작고 반짝이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았어요.
하지만 깨물어 먹을 수도 없고,
주렁주렁 몸에 달고 다닐 수도 없고,
가지고 놀 수도 없을 것 같았어요.
˝쳇! 뭐하러 이런 걸 만들었을까?
반짝반짝 예쁘긴 하지만,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걸.˝
이리는 그렇게 말하면서 하늘로 휙 던져 버렸어요.
그 다음에 또 하나를 집어서 하늘로 휙 던졌어요.
그 다음에 또, 그 다음에 또…….
그렇게 자꾸만 던지다 보니
나중에는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어요. 그런데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본
이리는 깜짝 놀랐어요.
˝우와! 정말 정말 멋지다!˝
깜깜한 하늘에 작고 반짝이는 것이
총총이 떠 있었거든요.
밤하늘에 반짝반짝 별이 뜨는 까닭은
바로 이 때문이랍니다.
게으른 이리가 모처럼 멋진 일을 해내어서
다른 동물들도 칭찬을 해주었다지요.

**아메리카 인디언 전래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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