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첫사랑고백을듣던그날처럼 |  | |
| 한 달에 한 권씩으로 구성된 오혜령 선생님의 묵상기도집은 우리가 흔히 만나기 어려운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묵상기도집을 내지만 이처럼 시와 책 자체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매 달 다른 분위기의 선생님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이 책은 삶이 어울어져 나오는 시어들로 꽉 차 있다. 삶과 죽음을 오가시며 살아가시는 오 선생님의 기적적인 삶, 버려진 이들과 함께 하시며 고통을 나누어 가시는 전도사님의 아름다운 삶, 기도로 일관된 거룩한 삶, 그리고 고요와 침묵으로 가득찬 삶이 이 책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무척 무겁고 어려운 이야기들을 아주 쉽게 풀어가신다. 마치도 우리 바로 곁에서 속삭이시듯. 생각만 해도 어려운 ´기도´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신다. 매일매일 날자에 따라 기도시를 읽다보면 하루종일 그 시어들이 머리 속을 멤돌고 가슴 속에 깊이 와 박혀 버린다. 그 시의 내용들이 내 삶 가운데 들어와 버린다. 그리고 나의 하루가 기도가 되어 버린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또한 영혼 깊숙히 고요와 평화가 샘솟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다음 날은 어떤 시를 만나게 될까 무척 떨리고 기다려 진다. 그래서 매일매일이 긴장되고 설레인다. 무척 편안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깊이가 있고 심오한 뜻을 담은 이 시는 게다가 교회력에 따라 구성되어 있는 치밀함까지 가지고 있다. 이 책을 가지게 되는 모든 이들은 아마도 한 해가 무척 풍성하고 특별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