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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서랍속의우주 |  | |
| 이 책은 분명 과학책이다. 이 말은 나에게 책이 어렵고 재미가 없다는 말과 같았다. 책의 판매량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생각해 왔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내 서랍속의 우주라는 과학책을 읽고난 후 재미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 정도로 이 책은 재미있었다. 나는 책에서 말한 것에 대해서 아는 것은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 천문학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것에 지식은 필요치 않았다. 이 책은 잘못 생각하는 천문학에 관한 상식을 바로잡아 주는 부분은 있었어도 그 것에 관한 전문 지식을 알리려 하는 재미없고, 이해하지 못하는 논문 종류의 책은 아니었다. 비록 아는 것이 없어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내가 찾아서 알아보고 싶은 생각은 들었지 결코 책의 흥미를 떨어뜨리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나에게 특히 재미있었던 곳은 우주 이야기인 4장이었다. 별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고등학교 때 공통과학을 배우면 맨 끝에 나오는 것이 천체에 대한 것들이었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그 부분은 항상 재미없는 우주에 떠있는 별사이의 간격을 재는 것이나 원통으로 본 별의 개수를 세고 지구전체에 보이는 별의 개수를 구하는 따분한 곳만을 집중적으로 공부를 했었다. 한마디로 과학에 대해서 거리를 두게 만드는 재미없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책에는 당연하겠지만 그 부분이 없었다. 그 부분이 없어서 책이 재미가 있었다는 말은 아니다. 저자의 말처럼 천문학에 대해서 흥미를 일으킬 수 있을 만한 소재들이었기 때문에 이 책이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 과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봤을 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는 비록 아이들은 아니라서 다시 과학에 대해서 흥미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이 책에 나오는 아마추어 관측자가 되어 별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하나가 독립된 글이어서 틈나는 대로 잠깐 동안 읽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던 것 같다.
by 영풍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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