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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2003
비전 2003을 돌아보며, 책 한권에 뿌듯한 마음을 갖고 싶은 이가 있다면, 2020년 이후에는 차세대 렌즈와 3차원 홀로그램 TV로부터 핵융합에 이르기 까지, 현재 물리학 실험실에서 싹트고 있는 놀라운 신기술들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쩌면 상혼 초전도체가 상업적으로 응용되어 제2의 산업혁명을 일으킬지도 모른단다. 이렇게 양자이론은 분자 크기의 기계를 제작하는 것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극미세기술이라고 불리는, 전대미문의 놀라운 속성들을 지닌 완전히 새로운 부류의 기계들, 또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이 이야기하는 세가지 형태의 문명에 각각 타입Ⅰ, 타입Ⅱ, 타입Ⅲ문명 그리고 이 책의 핵심으로 등장하는 양자이론과 이 이론의 전자가 갖는 속성으로 단점을 지적한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원리 등 현대과학을 통해 조명해 보는 미래서다. 그러나 결코 과학서적일 수는 없다. 오히려 한편의 각색되지 않은 미래 소설 정도! 그 원리와 인과관계, 그리고 연관성은 철학 책에서나 읽을 법 하기 때문이다. 과학자가 아니기에 미래전문가가 아니기에 오히려 더 잘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저자 미치오가쿠를 통해 평소 싫어하는 일본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처칠이 이야기하는 ˝성공은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실패에서 실패로 나아가는 것일 뿐이다.˝라는 것은 바로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일반상대성 이론과 양자이론은 지난 50년 동안 냉전을 말하는 듯 하다. 두 이론은 각각 서로 상관없는 독자적으로 발전해왔으나 블랙홀과 같은 빅뱅의 충돌에서(에너지가 엄청난 곳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이론은 무용지물이 되고, 대신 양자이론이 우세를 차지한다고 한다. 요즈음 나는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세월이란 고속도로상에 차를 타고가면서 배경화면으로 지나치는 창가의 화면들, 이들은 차의 속도 만큼이나 더욱 빠르게 흐른다고˝. 이 겨울 또 한해가 저물어 가기에 30대 초반의 내가 보는 세상도 자꾸만 달라져 보인다. 그래서인지 이런 미래 지향적인 책을 보면 미래에 대한 흥분도 되지만 이미 많이 변했을 나를 생각하면 서글퍼지는 것도 인지상정인가! 두꺼운 이 책 속에 언급되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은 그 가능성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말을 통하여 회자될 터, 남의 이야기가 아닌 스스로가 직접 미래의 나를 과학해 보시라. 정말 다르다. 적어도 달라진 나를 발견할 것이다.


by 영풍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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