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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들의천국 |  | |
| 방영주 장편소설 <우리들의 천국>은 환타지 소설입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에게도 환타지 소설이라는 것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금오신화나 홍길동전, 춘양전, 심청전에 환타지적인 요소가 많지요. 그외 우리의 고전소설은 거의 여기에 속합니다. 서양의 중세문학도 그렇지요. 환타지 소설이 마치 근간의 유행인양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 소설에 비현실적인 요소가 많이 내포되어 소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곤 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다른 나라도 비슷한 상황이지만)에서 환타지 소설이 유행하는 것은 현실이 버겁고, 그래서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잠재의식의 발로에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 시대의 필연적인 요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환타지 소설은 비현실적 요소를 다루되 현실보다 더 진실한 내용을 다뤄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허무맹랑하고 흥미만 부추키는 그런 통속으로 빠져서는 안된다는 말입지요. E. M. 포스터는 말했습니다. ´소설은 일정한 길이의 산문으로 된 허구이다´라고요. 허구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가공된 세계를 말합니다. 우리가 뉴스 등을 통해 접하는 것은 현실, 즉 사실이지요. 작가는 상상력으로 그 사실을 가공하여 사실보다 더 진실한 세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환타지 소설이 가야 할 길은 자명하지 않겠어요? 환타지 소설 역시 정통 소설의 하나이므로 시대에 맞는 정통 소설 미학의 문체와 구성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예전의 환타지 문학과 얼마전까지 유행하던 사실주의 문학의 기법을 뛰어넘어 재미있으면서도, 동시에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설이어야 합니다. 다시 말씀 드려, 웃고 울면서도 무언가 가슴과 머리에 남는 그런 것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한 독자로서 하나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책을 선정하여 읽고 안 읽고는 전적으로 독자의 몫입니다. 방영주 장편소설 <우리들의 천국>입니다. 내용은 한민족의 창조신화와 백두산에서 시작된 인류의 조상 나반과 아만, 그리고 황궁씨, 환인, 환웅천왕, 치우천왕, 단군왕검으로 이어지는 우리 상고사의 가슴벅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통일연방 최연소 국회의원 주인공인 현실의 ´나´와 신지선인이나 자부선인 같은 비현실적인 사람과의 대화나 행동, 묘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비현실적 요소들이 현실적 요소로 바뀌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독자들을 믿게 하는 힘이 있다는 뜻이지요. 이 작품은 소위 ´팔아먹기˝ 위해서 낸 책이 아니다. 어느 서점에서나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때문에 대형서점이나 인터넷 서점을 통하는 것이 훨씬 접하기에 쉬울 것입니다. 뿐만이 아니라, 도서정보나 서평 등이 있어, 책을 선택하고 안하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직도 광고를 내는 그런 상업적인 책만 보나요. 환타지 문학의 정수를 한번 느껴보세요.
by 영풍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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