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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40을 훌쩍 넘긴 작가의 ´생´에 대한 고찰과 감상들을 이해하기에 이제 겨우 20살인 내가 너무 어렸던 탓일까, 아니면 네팔을 좀 더 천천히 보고, 생각하고 느끼고 싶은 심리가 나도 모르게 작용했던 탓일까, ´그리고 삶은 나의 것이되었다´ 이 책을 읽는데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 책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읽기 어려워 그냥 내버려 둔것도 아니었는데, 이상하게도 몇 페이지 넘기도 덮어두고를 수차례 반복하고 나서애 네팔으로의 간접 여행을 마무리 할수 있었다. 네팔로의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기 전 작가 ´전경린´님은 삶, 인생이라는 문제에 있어서 명쾌하게 해답을 찾지 못해 꽤 심각한 정도로 불안정해 보였다. 고작 20년, 그것도 부모님의 그늘 아래에서 보호 받으며 별 생각없이 살아온 내가 인생이니 삶이니 이런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가 좀 우습긴 하지만 그만큼 그녀는 자신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조차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것 처럼 느껴졌으며, 외줄타기를 하는 것 마냥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 얼마전 방학을 함과 동시에 친한 친구 한명과 전라도 해남, 땅끝마을과 보길도, 완도 등지로 3박 4일동안 여행을 다녀왔었다. ´관광지에 가서 무엇무엇을 볼것이다.´ 이런 차원의 여행이 아니라, 그냥 무작정 떠나서 직접 부딪치면서 경험을 하고 싶어서 떠난 여행이었다. 뚜렷한 계획도 없이 마음가는대로 다니면서 ´나´그리고 ´나의 삶´에 대해서 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랬다. 비록 4일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고, 그때문에 욕심만큼 많은것을 보고, 듣고, 느끼지는 못했지만 ´어디론가 떠났다´는 그 자체만으로 어느정도의 수확은 있었다. 그래서인지 전경린 님의 네팔 여행 후기인 이 책이 더 뜻깊게 다가왔으며 아주 조금이지만 비슷한 생각으로 여행을 시작하고, 비슷한 감정들을 공감할 수 있었다는 느낌에서 왠지모를 반가움까지 있었다. 네팔 여행...관광차, 어학연수차 미국, 호주, 캐나다 등지로 떠나는 것과는 너무너무 거리가 먼 여행이었기에 그 여정도 그리 순탄하고 계획적이지만은 않았다. 거리의 오물들과 온갖 악취들, 10시간 가까이 추위에 벌벌 떨며 이동해야하는 괴로움, 입맛에 맞지 않고 먹기조차 힘든 현지 음식들....그렇게 많은 악조건들을 견디고 이겨내면서 작가는 네팔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 힘든 여정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삶´에 대해서 몸소 체험하고 느끼며 깨닫기 시작한다. 나도 간접적으로나마 네팔 여행에 동참하면서 ´산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그리고 언젠가..아무리 먼 미래가 되더라도, 또 꼭 네팔이 아니더라도 홀로 떠나서 많은 것을 직접 경험하고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볼 작정이다 . ˝ 인생은 어찌해도 좋은거야. 그 상황에 충실할 수만 있다면 괴로움이든, 기쁨이든, 밖에서든 안에서든, 높은곳이든 낮은 곳이든, 뜨거운 곳이든 차가운 곳이든, 제대로 산다는 건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놓치지 않는 거야. 설혹 나쁜 시간이라 해도 그건 좋은 것을 선택한 것 못지않은 의미가 있어, 삶의 모든 시간은 똑같이 삶의 기회니까.....˝ - 본문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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