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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루한 광고에 도시락을 던져라 |  | |
| 지루한 광고에 도시락을 던지라고? 쯧쯧.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지루한 당신들의 일상에 광고를 던져라´라고.
원씬 원컷트(영어문법적으로 맞는 말인지 아닌지도 모르지만 늘상 이렇게 사용하므로)의 광고들만 보았나? 이런 광고를 본 적 있는가? ´안들려요, 안들려요, 아! 아름다워라´ 혀꼬인 여자의 목소리까지 가미되어 얼마나 충격적이었던가?
또 이런 광고를 본 적 있는가? ´피자 헛먹었습니다´ 이 얼마나 현기증나는 광고던가? 괜히 흥분하고 싶지는 않다. 할 말은 많지만 해야 할 말이 별로 없다. 광고는 마케팅 4요소 중의 하나에 불과할 뿐이다. 그 하나에 불과한 것을 위해 수명에서 수십명의 사람이 달라붙는다는 사실이 간과된 것(물론 실제로 그렇지는 않지만)에 대해 화가 날 뿐이다.
광고는 예술이냐 아니냐를 논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성공적이냐 아니냐를 논해줘야 한다. 광고는 예술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 나가다가 마지막에 이미지의 미학이라느니 하는 수사를 붙여 인물탐구가 이루어지는 부분은 어찌도 그렇게 천편일률적으로 모순적인지...
˝우리 시대의 언어이며 자화상, 우리의 욕망과 신화를 함축한 하나의 담론˝을 읽어낼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 어떤 평범한 소비자도 그 담론을 읽을 마음도 읽을 의지도 없음을 먼저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
광고의 코드들은 분석을 위한 방편일 뿐 그것이 시장에서 기능하는 것은 일견 소비자라는 갈래를 점칠 수 없는 거대 집단의 움직임과는 어쩌면 지나치게 무관하다는 것을 무시한 무지에서 비롯될 수도 있다. 지루한 광고에 도시락을 던지려는 그 누구에게 난 광고를 던지고 싶다.
물론 이 책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 비난을 하려는 것이 아님은 분명히 하고 싶다.
광고는 소비자가 만들기도 하지만 광고주가 만들기도 한다는 점들은 광고와 관련한 많은 책들에서
특히 우리나라의 책들이 지나치게 간과하고 있다는 점을 말해보고 싶었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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