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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청소부 |  | |
| 커다란 눈망울에 맑은 미소를 가진 책표지의 청소부 아저씨 그림이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했던 계기가 되었다. 책 안쪽에는 한쪽 면에는 글이 있고 다른 한쪽 면에는 그림이 들어있어서 전체적으로 아이들이 접하기에도 부드럽게 느껴진다. 그림의 톤이 예쁜 것은 아니지만 주인공인 청소부 아저씨의 표정이 잘 살아있어서 무척 인상적이었다.
주인공인 아저씨는 독일의 거리에 있는 표지판을 닦는 청소부 아저씨다. 매일 반복되는 일을 별다른 생각없이 하다가 어느 날인가 문득 자신이 닦고 있는 표지판에 새겨진 인물들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거리에 붙여진 음악가와 작가들에 대해서 하나씩 공부하고 배워가게 된다. 그런 자기 발전의 노력을 통해 음악과 문학이 느끼게 하는 커다란 즐거움들을 삶 속에서 누리게 되고, 일을 하면서 혼잣말로 스스로에게 이야기 하던 그의 지식은 어느새 사람들에게 즐거운 강연 처럼 되어버린다. 방송국에서도 취재를 나오고 청소국을 빛낸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을 듣기도 하고, 강단에 설 것을 제의 받기도 하지만 이 청소부 아저씨는 자기 자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 하는 강연으로 만족한다면 자신의 일을 열심히 했다는 것이 이 책의 줄거리다.
삶이란 어떤 직업의 어떤 정도의 수입을 가진 사람이되는 것 보다 훨씬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어른들은 가끔 잊어버릴 때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에게 자기만의 삶의 의미를 가르쳐 주고 그들 스스로가 느껴야만 가치가 있어지는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것들을 평생을 두고 가꾸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가르치고 싶다면, 어른들이 삶으로 그런 향기와 가치관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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