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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은 언제나 되살아난다 |  | |
| 창비시선 200권을 기념하여 창비시선이 나왔던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시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았다.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는 것은 앞으로의 이정표를 세우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시대순으로 시들을 엮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후반부로 갈 수록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함인지 알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1970~80년대 사이에 쓰인 시들이 이해하기 쉽고 가슴에 와닿는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물론 나는 행간의 의미를 읽을 만큼, 단어 속에 감추어진 의미를 찾아낼 만큼 시를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7,80년대의 시는 이해가 간다. 가슴이 아려오기까지 한다.
나는 70년대에 태어나서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잘 알지 못한다. 책으로만 그 시대를 읽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 시대의 시는 나를 아프게 한다. 나는 2000년대 청년으로 살고 있다. 현실을 고민하고 미래를 걱정하면서... 그러나 나는 지끔 쓰여지고 있는 시를 이해할 수가 없다. 아무런 느낌도 없다. 그렇다. 나는 시를 알지 못한다. 복잡하고 은유적인 것보다 직설적이고 간단한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지금의 시에는 시대 정신이 없다. 무식한 내가 보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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