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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성의 수호자 나의 끼끗한 들깨
믿기 어려운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아이가 썼다는 ´은자나라의 마지막 마법사´의 노숙함이 그렇고, 결말부분에서 보여준 한때 선데이서울의 전매특허였으며 지금은 거의 시전되지 않는 순전한? 통속성이 그렇고, 또한 평생에 걸쳐 딱 한사람만 사랑할 수 있다는 명제가 그러하고, 무엇보다도 시간에 대한 압제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마법성의 존재가 미심쩍다.

연재소설이라는 한계가 (중간중간에 삽입된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어 사회전반에 대한 환부를 드러내놓고 작가의 의견을 피력한 대담들을 포함하여) 흡사 잘 맞지 않는 액자에 구겨넣은 연결이 안되는 여러장의 빛바랜 사진처럼 만들고 말았다. 기대치 않은 결말에 놀라고 희미한 옛사랑의 추억은 고이 간직 하는 것으로만 아름답다고 여기는 내가 오히려 더 통속적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름값에 걸맞는 재미는 얻지 못했으며 복거일의 새로 나온 소설(처럼 보이는 책)을 한권 읽었다는 가쁜함외에는 별다른 느낌이 없다. 나는 지금 차라리 늙은 두 연인을 마법성에 있는 타임머신에 태워서 15년 전으로 보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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