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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
엄마는 6년전 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때 우리 가족들은 듣도보도 못한 민간요법과 한약, 양약을 모두 구해 써보았다.
하지만 몇 천가지의 약보다 내겐 엄마에게 진정한 위로가 되는 책 한구절이 더 절실히 필요했었다.
서점에 나가보아도 암환자들을 위한 각종 의료 서적들은 즐비했지만 이모두 남의 얘기같게만 들리고 가슴에 와닿지 않았다.
엄마를 통해서도 알았지만 암환자들은 병과 싸우는 게 아니고 오직 병과 맞서고 있는 자신의 의지와 싸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정말이지 제목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는 이 책을 우연하게도 인터넷을 뒤지다 발견하고 제목만 읽고 바로 샀다.
물론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책이었다. 병마와 싸워 이긴 저자의 생생한 체험이 현실적으로 깊게 와닿는 것은 물론이고 명망받는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 저자의 전문적인 지식을 아주 쉽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해놓은 이 책은 엄마 머리맡을 지키고 있는 성경책처럼 엄마 곁을 떠나지 않은 위안서이자 희망의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너무 아쉽게도 이런 희망의 메시지를 읽어드릴 엄마는 이제 세상에 계시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엄마와 함께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떠나질 않았다.
정말이지 조금 더 서둘러 나왔더라면 엄마에게 나긋한 목소리로 읽어드렸을텐데.. 엄마가 꼭 읽으셨더라면 좋았을 ˝암과 싸우지 말고..˝는 내게 그랬듯이 암환자는 물론이고 오히려 그 가족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희망의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어 꼭 한번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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