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만한 제국
우리 사회에는 미국에 대한 환상에 젖어 행복한 나날을 보낸느 사람이 많다. 어릴 때 먹어보았던 달콤한 미제 초콜렛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아이가 어디 있겠으며 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미국을 동경하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인 지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경우 우리 사회를 비판하기 위한 도구로 자기 불만의 정당성의 뿌리를 미국과 미국인과 미국의 제도와 미국의 사회에 두고자 노력하고 실제로 톡톡히 효과를 보기도 한다.

이 책은 미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깨주기도 하지만 막연했던 반미감정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찾게 해준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작가의 목적은 미국비판이 아니다. 작가는 미국의 힘을 폭력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인류의 복지와 평화를 위해 써야한다고 강조한다. 자국의 이익과 정권 유지를 위해 약소국을 핍박하고 불법부당한 독재의 개를 키우는 일을 중단해야 하며 더 잘 싸우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애쓸게 아니라 소외민족과 계층의 지위향상과 복지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의 근거지며 가장 발달한 민주정치 국가인 미국에서도 여전히 부자들은 불법과 부정부패, 비리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들의 부를 이루고 있는 것은 가난한 이들의 피와 살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흔히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할 때 미국기업인들을 표본으로 삼는다. 우스꽝 스러운 일이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작가의 반전, 반자본주의, 비폭력 등의 사상을 뒷받침할만한 적당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인류가 이데올로기와 종교로부터 자유로워지자는 당연한 요구는 과연 실현가능한 일인가. 작가는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by http://www.yes24.com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5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전화전 클릭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