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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의 지겨움
밥벌이의 지겨움-제목만으로 삶의 고단함을 조금 달래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훈 선생님의 산문집을 세 권 읽었습니다. ´풍경과 상처´, ´자전거 여행´, 그리고, ´밥벌이의 지겨움´이 그것입니다.

제가 아는 김훈 선생님은 참으로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계시고, 또 다재다능하신 분입니다. 소설가로서도 큰 상을 받으셨고, 전직 기자 출신이시고, 평론도 하시고...평범한 우리가 그저 우러르야 한 가지 정도 이를 것을...

그런데, 그런 김훈 선생님께서 ´밥벌이의 지겨움´이라는 제목의 산문집을 내셨습니다.우리 같이 아득바득 하루를 살아야 하는 사람만 해야 하는 푸념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 이 세상 인간 생활의 지겨움을 ´밥벌이´하나로 요약해서 말할수도 있겠다...싶은 생각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읽으면서 저는 ´밥벌이의 지겨움´보다는 저보다 능력있는 분의 사유적 삶에 압도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읽을 때와 비슷한 소재와 사유방법...책의 제목을 ´밥벌이의 지겨움´이라고 했으면, 그렇게 저렇게 고단하게 사는 일반인들을 좀 시원하게 만들어 줘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게 평범한 저의 느낌이었습니다.

글 자체는 김훈 선생님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과 글솜씨로 하나같이 수려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어쩌면 김훈 선생님이 느끼는 ´밥벌이의 지겨움´과 저의 ´지겨움´의 수준이 다른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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