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잠자는 아이디어 깨우기 |  | |
| <잠자는 아이디어 깨우기>
Jack Foster / 정상수 옮김/ 해냄
을 읽다.
지하철에서 볼펜을 들고,
학생처럼 밑줄을 열심히 그으면서 읽었다.
이 책을 만나게 된 건,
<공병호의 독서노트 : 창의력편>
을 통해서이다.
공병호는 ˝창의력˝을 위한 16권 중
<잠자는 아이디어 깨우기>를 마지막 순서로 소개했다.
책 소개를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인터넷 서점으로 주문을 했다.
(물론 공병호의 독서노트는 서점에서 읽었다. 공병호의 독서 노트를 사는건 돈이 아깝다는 느낌이 든다.좋은 책을 소개해 주는 데에는 감사하나, 장정일의 감성이 묻어나는 독서일기도 아니고, 공병호의 브리핑이 나에게는 별로 필요하지 않다.)
<잠자는 아이디어 깨우기>를 읽으며,
참신한 자극을 받았다.
일상에 찌들려 가다가 신선한 자극을 받는 것,
그래서 뭔가 해보게 되고 개선하게 되는 것,
이게 책을 읽는 재미고, 책이 주는 두둑한 보너스인 것 같다.
이 책에서 내게 가장 와 닿았던 부분.
앙드레 지드는 ´자기가 전혀 관심 없는´ 주제에 대한 책을 적어도 한 달에 한 권은 읽었다고 한다.(p86)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나는 전혀 관심 없는 주제에 대한 책을 한번도 읽어 본 적이 없음을 깨달았다.
나는,
판타지 소설을 한번도 읽어보지 않았다.
무협지를 한번도 읽어보지 않았다.
원예잡지를 한번도 읽어보지 않았다.
게임잡지를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
정치서적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
시집하고는 담 쌓고 지낸다.
아무리 많은,
여러 브랜드의
립스틱을 사도,
다 비슷비슷한 칼라를 사는 것 처럼
나는 내 취향의 책 읽기만을 고집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나도 이 세상 많은 사람들 처럼
내가 만든 틀에 갇혀가는 것이리라.
Jack은 충고한다.
이름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잡지를 읽어보라.
인터넷에서 당신이 싫어하던 곳으로 가보라.
싫어한다고 생각했던 연극이나 영화를 보라.
제목도 들어보지 못한 비디오를 대여해 보라.
.....
......
그리스어를 배우라.라틴어를 공부해 보라,아니면 중국어,아니면 영어도 좋다.
......
전에는 한 번도 안 가봤던 가게,화랑,박물관,식당,시장,상가,건물 등에 둘러보라.
......
그러나 제발,
오늘, 이 자리에서부터,
´무슨 일이든´ 시작하라.
당신을 일상의 쳇바퀴에서 꺼내줄 무엇,삶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줄 무엇,당신의 틀에서 벗어나게 해줄 색다른 무언가를 하라.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