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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용기 만큼 큰 산
너의 용기 만큼 큰 산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다른 책들보다 제목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 소년의 방황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방황하고 있는 소년의 이름은 페터루프레히터이다.

이 소년은 고집이 세고, 한때는 모범생 이었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높인 산인 초모룽마 정복을

꿈꾸는 공상가이다.

페터는언제나 친구들에게 모욕을 당한다. 친구들이 망루도 못 오르면서 초모룽마를 정복하겠다는

공상에 빠져있는 페너가 싫었기 때문이다.

나도 맨 처음에는 페터의 그런 점이 너무나도 이상하게 느껴졌다. 모든 아이들이 다 오르는 망루도

못 오르면서 어떻게 제일 높인 산인 초모룽마를 정복하겠다는 것인지...

하지만 난 점차 페터의 그런 꿈과 희망에 빠져 들고 말았다. 만약 내가 페터라면 그런 꿈이라도 꾸어

봤을까?

페터는 가끔 망루에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 주인공이 되어본다. 자기가 망루를 정복하여 저

주에 걸린 사람의 저주를 풀어준다는건데...

그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페터는 큰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친구들에게 모욕을 당하는 페터에게도 친구가 하나 있었다. 그 친구는 바로 로제이다. 원래 로제는

밝고 명랑한 아이였지만 다리가 다친 후부터 그 명랑함과 밝음은 사라져 버렸다.

나는 그런 로제가 너무나도 불쌍해 보였다. 그리고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았고 꼭 모든 것을 다 잃

은 듯 살아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난 로제에게 너무 부러운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페터 같은 친

구가 있다는 것이다. 자기가 큰 상처를 받았을 때 자기를 진심으로 위로해 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행복한 게 아닐까?!

로제는 자기가 걸을 수 있게 되면 부모님이 자신을 버리고 이혼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녀는 혼자 연습 하던 중 걷게된 자기 모습을 오직 페터에게만 알렸다. 난 로제가 왜 그런 생각을 하

는지...

정말 마음이 아팠다. 로제에겐 못 걷는 다는 것보다 부모님이 자신을 버리고 이혼해 버릴꺼라는 것

이 더 큰 상처였고 더 큰 두려움 이였던 것 같다.

난 사실 다리를 다쳐본 적이 없기 때문에 로제의 아픔을 다 이해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

는 것은 로제가 참으로 힘들다는 것이다.

난 생각해 보았다. 내 주위에 이런 친구들이 있는지 없는지... 만약 있다면 난 그 친구에게 무엇을 해

줬으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난 내 주위에서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그냥 무심코 대한 적이 많다. 그 친구들은 나에게 도움을 바랬

는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하지만 앞으론 그러지 않을 것이다. 앞으론 그 친구들에게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겠다.

페터는 예전에도 몇 번 망루에 오르려다 실패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페터는 걸을 수 있게 된 로제

와 같이 올라간다면 정복할 수 있을거란 커다란 믿음을 가지고 올랐다. 드디어 페터는 망루를 정복.

다른때 같았으면 망루가 위협적으로 나를 놀리며 못 오르게 할텐데 오늘은 로제와 같이 올라서 그런

지 망루가 반기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은 마을을 둘러보며 초모룽마를 생각했다.

난 페터가 아무리 정복하려고 해도 정복하지 못했던 망루에 오른 페터의 기분이 어떨지 상상이 간

다. 그것도 로제와 함께 오른 페터의 기분을...

아마 페터는 세상을 살면서 그 기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자신을 반기는 망루,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페터와 로제의 자리...

그들은 망루를 정복하고 나서 초모룽마를 정복한다는 꿈이 더 가깝게 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때의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었겠지...

여기서의 초모룽마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꿈이 아닐까?

우리는 남이 우리의 꿈을 가지고 놀린다면 포기하고 다른 꿈을 찾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잘

못된 것이 아닐까?

우리는 페터처럼 그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런 꿈을 포기한단 말인가?!

우리는 우리다. 우리는 우리의 꿈을 지켜 나갈 수 있다. 나 또한 나의 꿈을 위해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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