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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끼를 잃어 버린 나무꾼 |  | |
| 강둑에서 나무를 하느라 여념이 없던 나무꾼이 도끼를 하도 세차게 휘두르다 보니 도끼가 그만 손을 떠나 강물 속에 풍덩 빠지고 말았다. 하도 가난해서 도끼를 새로 살 형편이 못 되었던 나무꾼은 갑자기 닥쳐온 불행에 넋을 잃고 울기만 할 뿐이었다. 그 도끼는 그야말로 자기 생계를 꾸려나가는 유일한 수단이었던 것이다.
헤르메스 신이 강둑에 나타나서 왜 그렇게 서럽게 우느냐고 물었다. 그 소박한 나무꾼의 가엾은 사연을 듣고 감동한 헤르메스 신은 곧장 강물 속에 뛰어들어가서 금도끼를 건져 갖고 나왔다. 그리고 말했다. ˝기뻐하라. 내가 네 도끼를 찾았노라.˝
˝아, 아닙니다.˝ 정직한 나무꾼이 대답했다. ˝그건 금으로 만들어졌지 않습니까? 그 도끼는 내 도끼를 따라오지도 못해요. 그 도끼는 날이 너무 약해서 참나무는커녕 소나무도 못 베겠네요.˝
헤르메스는 다시 한번 강물 속으로 다이빙을 해 들어가서 이번에는 은으로 만든 도끼를 들고 나왔다. ˝자, 여기 있다. 이젠 됐겠지.˝ 헤르메스 신이 자신있게 말했다.
˝그것도 아닙니다.˝ 나무꾼이 대답했다. ˝내 도끼는 강철로 만들어져 있어서 끝이 더 날카롭워요.˝
˝알았다.˝ 헤르메스는 다시 한 번 더 강물로 들어가서 나무꾼의 진짜 도끼를 갖고 나왔다. ˝네, 그거예요. 맞아요!˝ 기쁨에 넘친 나무꾼은 헤르메스 신의 친절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무꾼의 진실한 성품에 기분이 좋아진 헤르메스 신이 말했다. ˝정직은 반드시 보답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금도끼와 은도끼 둘을 모두 너에게 주겠다.˝
기쁨에 넘친 나무꾼은 곧장 집으로 달려가서 아내에게 세 자루의 도끼를 보여 주고 동네사람들에게 헤르메스 신을 만난 행운을 자랑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이웃사람들 중 하나가 자기도 부자가 되어 보려고 강물에다가 갖고 간 도끼를 던졌다. 그리고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
눈 깜빡 할 사이에 헤르메스 신이 그 앞에 나타났다. ˝저는 아내와 새끼들을 벌어 먹이는 유일한 도구를 잃어 버렸습니다. 도끼가 저기 빠지고 말았어요. 제발 자비심을 베푸시어 제 도끼를 되찾아 주세요.˝ 거짓말쟁이가 호소했다.
헤르메스 신은 아차 싶었다. 예전에 그 나무꾼의 도끼를 찾아준 일 말이다. 그것이 소문이 나서 그리스 장안의 조심성 없는 나무꾼들이 모두 자기한테 달려오면 그 땐 아무 일도 못하고 밤낮으로 도끼를 찾아주느라고 정신을 못 차릴 ㄱ서 아니겠는가! 그래서 헤르메스는 무뚝뚝하게 말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느니라. 행색을 보아하니 꾀죄죄한 게 강물 속에 들어가서 도끼나 찾으면서 깨끗하게 목욕을 한번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접하다.˝
교훈 - 정직은 다만 기회를 저 버리는 것일 따름이다.
by http://myhome.naver.com/angelos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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