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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사에서 -1
오색단풍,
산사 주위를 덮었다.
대웅전 안,
거대한 불상 앞에서
주지 스님 좌복을 깔고 앉아
염주를 한 알씩 돌리며
염불을 외우니
까치 한 마리 날아 와
부리로 목탁을 두드리고
다람쥐 부부
밤나무에서 또로롱 내려 와
대웅전 문밖 흙마루에 서서는
늘, 가정의 평화와 행복
그리고 풍요를 염원하듯
삼천배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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