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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묻어둔 사람
그를 알고부터 내 속에는
길이 없는 바다가 만들어졌다
여지껏 내가 겪었던 사랑은
변덕스런 저 파도의 높낮이처럼
왔다간 반드시 되돌아 가는
밀물과 썰물에 지나지 않았다
물이랑을 만들어 내는 바다의
움직임을 알아챌리 없듯
난해한 그의 어설픈 고백을
도무지 헤아리지 못해
가만가만 혼자서 되짚어 보았다
사람을 사랑하여 더욱 외로워 진다면
그도 나처럼 외로울 것이다
가져본 적 없는 그를 아픈 바다에 묻고왔다
몰래 꿈꾸어 온 내 죄를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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