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무이고 싶다.
한그루 나무이고 싶다.

절반쯤 푸른 잎 털어 내고
절반은 노랑 잎이라도 좋다.

새벽녘 허연 찬서리
온몸에 내려앉아
하나도 남김없이 발가벗겨져도 좋다.

어디 바람 많은 강가에
잎도 없이 빈가지로 서 있어도 좋다.

이 한몸 아낌없이 내어 줄 수 있음에 감사하며
겸허히 맞이하는 날들

안으로 안으로 굽어 드는 침묵에
수많은 이야기가 아름드리로 자라는
나는 한그루 나무이고 싶다.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5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전화전 클릭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