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이럴 줄도 모르고 |  | |
| 열두 달에 삼백예순닷새,예년과 달라진 게 없건만나의 가을은 왜 그렇게 토막 길로 빨리 가는지지친, 내 삶의 무게만큼바람에 휘청거리는 가로등 불빛만이 산란한 밤가당치 않은 그리움만 남긴 채그렇게 떠나는 너잘 가라고,아직 다 쓰지도 못한 편지차라리 지우면서겨울을 기다리련다틋나무 가지에는아직도 네가 머무는데나에게는삼류 소설 같은 제목으로 와아픈 흔적들만 남겨놓고떠나가는 너를 보면서,이럴 줄도 모르고 애가 타게 기다렸던 내가 미운 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