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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님의 한 마디
1. 그녀와 다투었다.


홧김에 ˝내가 너밖에 없는 줄 알아!˝라고 소리치며 돌아선 뒤였다. 조용히 화장실에서 오늘 일을 고민 중이었다. 그 순간, 내 방에서 울리는 휴대전화 벨소리! ˝여보세요?˝ 형수가 받았다. 나는 큰일 났다 싶어 재빨리 뛰쳐나왔으나, 그녀는 ˝누구세요?˝라고 조심스레 물었고 형수는 장난스레 대답했다.


˝애인…인데요!!˝ 정말로 짧은 대화였으나…. ˝그냥, 끊어 버리는데요. 잘못 걸었나 봐요!˝ 형수가 살며시 웃으며 말하고 있었다.


2. ˝저, 형수님!˝ 내가 말했다.


˝다시 말해 보세요!˝ 형수가 말했다. ˝저, 형수님!˝ 내가 다시 말했다. ˝그렇게 말고요.˝ 형수가 말했다. ˝저… 형수!˝ 내가 쑥스러워하며 말했다. ˝얼마나 좋아요, 친근감도 있어 보이고.˝ ˝…….˝


형수가 말했다. ˝안 그래요? 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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