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중국집 배달원과 크렉선
빠라바라바라밤!!!!!!






난 7년동안 중국집 딸이였음다..



뭐... 독자님들께 자랑하려는건 아니지만...


짜장면, 짬뽕~ 잡탕, 탕슉!, 깐풍기, 유산슬, 양장피, 덴뿌라(소스안뿌린 탕슉),


볶음밥, 우동, 잡채밥, 깐쇼새우, 팔보채, 라조기, 라조육!!등등...


이젠 질려서 않먹습니다~! 헤헤..


흠흠.. 님~! 그냥 백스페이스 누르시지 마시고요~


이제부터 제 얘기 들어보아요~!!



==============================================================



중국집의 생명은.. 무엇일까요?

^^ 네~ 바로 신속배달입니다~!

우리 중국집에는 오토바이가 5대가 있었지요.

CITI100 4대. 스쿠터(텍트)가 1대. 해서 5대지요.

주방장은 울 엄마시고~

홀은 울 셋째이모..

아빠, 나, 배달원3은 ^^; 배달은 책임졌죠.

한창 공부해야하는 고딩시절..

자전거만 탈줄알면 텍트정도는 쉽게탄다는

엄마의 꼬임에..

텍트를 배우게 되었고..

배움과 동시에 난 학교끝나면 짜장면 배달을 해야했죠..ㅠ.ㅠ*

배달원들은 울 부모님을

엄마 아빠라 부르며 우리는 남매처럼 지냈죠.

그러던 어느날..

배달원중 한놈이 문을 쾅 열고 들오더니..


배달원 : 아빠!!! 누가 내꺼 크렉션 떼어갔다.. 우짜노~!

울아빠 : 몰라 임마! 그러니까 비싼거 달지 말라했잖아!

배달원 : 우짜노~~!! 사서 단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비싼건데~!!

울아빠 : 몰라! 이젠 안달아줄테니까 그냥 다녀!

배달원 : 아부지~~~~~~ ㅠ.ㅠ*


그놈은 그날 크렉션 없이 위험하게 배달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울엄마..


그놈이 무쟈게 안돼보였나 봅니다.


울엄마 : 잠만 기둘리봐라. 내가 해결해 줄께~

배달원 : 엄...마가? 엄마가 무슨수로~!

울엄마 : 니.. 내를 못믿나! 못믿음 말고~!

배달원 : 아니요.. 믿습니다.. 엄마.. ㅠ.ㅠ* 고마워용~


울 엄마.. 그날밤 늦게까지 오토바이와 씨름을 하시드만

12시가 되어서야 들어오셨지요.




다음날...



학교 마치고 식당으로 갔는데..

배달원.. 고개 푹~ 숙이고 한숨만 쉬고 있더라구요.


까앙녀 : 야! 너 왜 그러고 있냐!

배달원 : 어.. 왔냐? 에휴....

까앙녀 : 와그러는데~!

배달원 : 내 오토바이좀 봐라.. 내가 엄마땜시.. 쪽팔려서 못다니것다...

까앙녀 : 왜~ 엄마 어제 밤 늦게까지 오토바이랑 씨름하셨는데..


하면서.. 뒤돌아보는순간...


까앙녀 : 뭐꼬! 저게!!

배달원 : 엄마가 만들어준 크렉션 아이가..

까앙녀 : -_-;;;


오토바이 앞에 단단하게 붙어있는... 노란 냄비..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_-*

하고 훑어보고 있는데 또한명의 배달원이..


배달원2 : 크크큭 누나!! 그거 끝내준다~! 디따 멋있어~!

까앙녀 : 그래? 뭐 어떻게 하는건데~!

배달원2 : 형!! 깡녀누나 함 태워줘~! 웅?


배달원2의 말에 배달원1.. 슬며시 일어나더니

오토바이에 올라탔음다.

배달원 : 야! 타!

까앙녀 : -_-;; 교복입었는데?

배달원 : 걱정마 아무도 안쳐다보니까..

까앙녀 : -_-;; 다무르라!


뒤에 올라탄 나..


오토바이는 출발하고 도로에 막 진입했을때...

그넘.. 주머니에서 숟가락 하나를 꺼내들더니...

열심히... 죵니 열심히.. 그 냄비를 두들이기 시작했죠..

“쨍쨍쨍!!! 쨍쨍쨍!!! 쨍쨍쨍쨍쨍쨍쨍!”


까앙녀 : 니 지금 뭐하는 짓이고!! 쪽팔리게!!

배달원 : 이게 엄마가 만들어준 크렉션이다. 제엔장...... ㅠ.ㅠ*

“쨍쨍쨍쨍쨍쨍쨍”


-_-;;


-_-;;


그때 엑시브를 탄놈.. 다른 중국집 배달원..

살며시 우리에게 다가왔죠..


엑시브탄놈 : 풋!! 머.. 멋지네요.. 푸하하하하

딴중국집놈 : 야! 그거 죵니~! 멋지다. 어디가면 그거 달아주노! 크크큭..


-_-;;


우리는 조용히 가게로 돌아와 문턱에 걸터 앉았지요..

배달원 : 깡녀야..

까앙녀 : 웅?

배달원 : 난 저 냄비 그냥 장식품으로 달고다녀도 상관은 없다.

까앙녀 : 그런데?

배달원 : 아까.. 배달가는데.. 어떤쉐리가 끼어들었거든.... 그런데...

글쎄.. 어느샌가 내가 열심히 열을내며 숟가락으로 냄비를 두드리고 있더라.. ㅠ.ㅠ*

까앙녀 : -_-;; 불쌍한넘...

결국 울 아빠도 그넘이 불쌍했는지..

다시 크렉션을 달아주셨답니다~!! ㅋㅋㅋ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5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전화전 클릭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