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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유령 엄마께 sos를 치다
이 명랑 소설의 주인공은 나나꼬.
나이는 12살. 여자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나나꼬와 함께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낸 엄마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이 꼬마 여 주인공을 나나라고 부른다.
나나의 엄마는 몇달전 트럭에 치여 돌아가셨다.
나나는 하루하루를 이불 속에서 눈물로 보내고 있었다.
엄마..엄마..하며 이불속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덕분에 다른 집안 사람도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고.. 학교도 결석으로
보내기 일수였다..
나였더라도 그랬을거 같다. 엄마는 언제까지나 기대고 싶고 의지하고 싶은
포근한 사람...그런 사람이 존재 하지 않는다면. 더구나 12살의 나이에
그런 일을 겪는다면 정말 슬플것이다.
엄마를 잃은 슬픔에 잠겨 있는 나나에게 나나의 아빠는
더욱 가혹한 시련을 주었다.
나나를 위한다고 한 일이지만 내 생각에는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닌거
같았다. 새엄마를 맞고 싶어 한 여자를 만나고 다니기 시작한것이다.
나나에게 자주 소개도 시켜주었다.
이쁘게 생긴 사람이었다.
엄마의 미술 동아리 후배였따고 하는데 나나의 눈에는 어째 거짓말 같았고
이쁜 얼굴도 여우처럼 보였다.
아빠는 점점 그 여자에게 빠져들어갔다.
나나는 엄마를 잃은 슬픔과 아빠가 엄마를 버렸다는 생각에
더욱더 외로워 졌고...슬퍼졌다.
이런 나나에게 하루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나나가 그날도 어김없이
이불속에서 흐느끼다 나와서는
엄마가 돌아가시기전에 자신을 그리다만 초상화를 꺼내보며
울고 있었다.
˝엄마..엄마가 그랬잖아. 나나 이쁘게 그려서 나나 생일 선물로 줄거라고..
이제 얼굴 반쪽이 완성되었을 뿐인데...그런데..이렇게 두고 가버리면
어떡해...˝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나나가 울다 지쳐 잠든 방에 보랏빛 안개가 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달콤하면서 향기로운 내음이 조금씩 퍼지기 시작했다.
이 내음에 깬 나나는 자신의 눈을 믿을수가 없었다.
보라색 베레모를 쓰고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엄마가 미술 도구를 들고서
환하게 웃고 있는것이었다.
˝엄...마?˝
˝그래..우리 나나..그동안 많이 컸구나.
엄마가 나나 그리다가 만 초상화 마저 그려주려고 왔단다.
나나 이리 오렴. 자 삔꼽고 예쁘게 웃어야지?˝
˝엄마..엄마~ 엄마. 엄마...정말 엄마 맞구나..˝
나나는 그렇게 엄마 품에 안기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나나의 엄마는 나나를 일으켜 예쁘게 단장을 시킨후 앉힌후 그림을
마저 그리기 시작했다.
˝나나야. 아빠는 잘지내고 계시니?˝
그림을 그리시며 나나의 엄마가 물으셨다.
˝응? 아니. 엄마의 후배라는 유..유...아 맞다 유리 사찌노.
유리 사찌노란 여자가 찾아와서는 아빠를 꼬시고 있어. 엄마 후배 맞아?˝
˝머라고? 벌써 아빠가 다른 여자를? 아니 그것보다..유리 사찌노라...
유리 사찌노...유리..유리..흠..나나야
아무래도 엄마에겐 그런 후배가 없단다.˝
˝정말? 정말 없지? 그럼 그여자는 누구지?˝
˝글쎄..이런. 시간이 없구나. 나나야 그 여자를 신뢰하지 말고 아빠를 잘 모셔라
엄마의 도움이 필요 할때는 하늘을 바라보며 엄마를 부르렴.
그러면 엄마가 달려 올께...자..그림 완성.
나나야. 굳세게 버텨야 한다.˝
˝응. 엄마두 잘지내고 있어.˝
나나는 엄마가 하늘로 돌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다 잠이 들었다.
그다음날 아침. 나나는 아빠 할머니를 불러놓고 말했다
˝ 아빠. 할머니. 어제 엄마가 왔어요. 그리고 나나 초상화도 이렇게 완성
시켰어요. 유리 사찌노도 엄마 후배 아니에요. 엄마가 아니라고 햇어요˝
하지만 할머니와 아빠는 그냥 나나가 그 그림을 완성 시킨것이라고 생각
하고는 그저 웃어 넘어갔다.
나나는 뾰루퉁 해져서는 방으로 들어와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하루가 지나고 아침이 오자 다시 유리사찌노는 찾아왔고
아빠와 나나를 데리고 놀이공원에 갔다.
그리고 관람차를 탔는데 나나의 아빠는 머가 그렇게 좋은지 그저 웃고만 있었고
유리 사찌노는 여우처럼 웃으며 나나의 아빠를 점점더
홀렸다.
나나는 하늘을 바라 보았다
그리고 열심히 빌었다.
˝엄마..어서 오세요. 여기에 그여자가 있어요. 엄마 보고 싶어요.˝
그러자 하늘에서 또다시 보랏빛 안개와 함께 엄마가 내려 왔다.
그리고는 유리 사찌노의 얼굴을 한번 힐끔 보고는
˝나나야 역시 엄마에겐 저런 후배가 없었어.˝
˝흠. 그럼 엄마 확신이 슨거네. 그럼 도대체 저 여자의 정체는 멀까?˝
이쯤 되엇을때 유리 사찌노는 말했다
˝나나양. 거기서 혼자 머해요. 우리랑 같이 놀아요˝
덩달아 아빠도 말했다
˝ 그래 나나야. 이리와서 유리 사찌노씨랑 같이 놀자꾸나˝
그래도 나나는 엄마와 열심이 작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엇다
이에 유리 사찌노는
˝나나양~! 그런식으로 사람을 무시하고. 혼자 중얼거리는 버릇은 안좋아요.
이리와서 이 유리 언니랑 같이 놀아요~!!˝
약간 화난식으로 말했다
이것을 들은 유령 엄마는
˝ 아니 자기가 먼데 우리 나나에게 이래라 저래라야.
내가 혼좀 내줘야 겠군. 걱정마 나나야. 나나는 안전할테니까.˝
˝응.˝
곧이어 관람차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나의 아빠와 아줌마는 이리 저리 부딪치며 서로 미안하다며 웃었다./
하지만 나나는 안전했다. 엄마의 사랑 주머니 속에서
안전하게 잇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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