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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차 한국전쟁´을 읽 고 |  | |
| 에드 러게로의
´제2차 한국전쟁´을 읽 고
´가정의 달´인 5월의 하루, 무심코 도서관에 들렸다가 이 책 ´제2차 한국전쟁´을 발견하고 나름대로의 호기심을 느끼는 한편으로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잔잔한 아픔을 던져주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얼마 앞 둔 시점에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읽게 되었다.
이 소설의 작가 「에드 러게로(Ed ruggero)」는 미 육군장교(대위)로 11년 동안 복무한 후 현재는 미 육군사관학교(West Point)의 영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 책 ´제2차 한국전쟁´은 그의 첫 번째 소설이자 베스트 셀러이다.
´있어서는 안 될 전쟁 이야기´란 부제를 달긴 했지만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어느 정도 완화되어가는 현실상황 하에서 또다시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한다는 가정(假定)을 대하고 섬뜩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비록 전쟁을 체험하지 못했다곤 하지만 책을 읽어 가는 중간중간 전쟁에의 흔적들을 발견할 때마다 50년이란 세월이 흘러간 한국전쟁에의 상흔(傷痕)을 떠올려 생각해 보며 아픈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이 책의 내용은 한국에서 한창 반미감정이 고조되었을 때, 미 제7특수군 소속 대원 11명이 땅굴을 통하여 침투, DMZ 내의 비무장 GI 병력 수송차량을 습격하고, 이를 기화로 미국이 북한의 남침을 사전에 파악하여 미 경보병 제25사단을 급파함으로써 전쟁이 전개된다.
주인공은 ´마크 아이젠´ 대위로 한국에 파견되어 전투를 수행하는 미제25보병사단 ´찰리 중대장´이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주로 ´찰리 중대´가 임하는 여러 전투와 병사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 중대장으로서 행해야 할 임무와 고난, 전쟁의 수행양상 등을 보여준다.
결국 북한의 보급품 부족과 한 미 연합군의 적절한 대응으로 전쟁은 막바지로 접어들고, ´찰리 중대´는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후속부대와 임무를 교대하고 후방으로 물러난다.
이 소설은 저자 「에드 러게로(Ed ruggero)」의 미 육군 대위로서의 지위가 말해 주듯이 전투장면이나 병사들의 행위, 유형, 구체적인 세부 배경 등 전쟁수행 양상들이 실제로 현실감이 있다.
특히 주인공 ´마크 아이젠 대위´를 통해 장교로서의 태도와 사고 등을 배울 수 있는 바, 이는 우리의 군 간부들에게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국군의 장비가 미제 일색이라고 한 것이라던가, 미군은 오직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파견되었지만 한국군은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책임의식이나 주인정신이 미군보다도 부족하다고 표현함으로써 읽은 나로 하여금 심한 굴욕감과 함께 분노를 느끼게끔 했다.
물론 자기의 조국인 미국을 나타내 보이려는 작가의 의도를 전혀 무시할 수도 없긴 하지만, 하나의 국가 차원에서 보면 한 개인의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국가이익과 위신에 심한 타격을 주고 있음은 좌시할 수 없는 사안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배경과 상황은 현실성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나름대로 도움이 되는 것도 많다.
´호국보훈의 달´ 6월, 한국전쟁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전쟁을 체험하지 못한 우리의 전후세대들이 한 번 쯤 읽어봄으로써 간접적이나마 전쟁을 체험하고 조국통일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갖게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BY http://www.13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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