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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진주
오치아이의

´검 은 진 주´를 읽 고


성공소설 ! 영웅소설 ! 야망의 장편 ! 비즈니스 소설 !
뜨거운 사랑과 불타는 야망,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성이 읽어야 할 남성 소설 !
오일맨에서 상사 주재원, 무기상인, 살인 청부업자, 사기꾼, 정보상인, 스파이 등, 무수한 사나이들이 이벤트를 만들고 그 사건의 고비 고비마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 진정한 사나이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사랑과 야망을 이룩하기 위해서 어떻게 싸워 나갈까 ?
전 세계를 무대로 뛰는 사나이들은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우정은 어떤 것일까 ?
과연 이런 남자들이 펼치는 사나이들의 세계는 어떤 것일까 ?
논픽션적 픽션인 이 소설은 우리가 살아 온 세계, 혹은 안일하게 살아온 우리의 삶이 너무 좁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또 새로운 삶의 넓은 세계를 발견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 소설은 내용이 무척이나 길었고, 또 조금은 허무맹랑하다고도 할 수 있는 소설로써 미국의 정통 첩보영화에서나 접할 수 있는 단어들이 즐비하고 때론 너무나도 낯익은 무기며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가끔은 어디서부터가 거짓말이고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구별하는데 무진장 혼란을 가져왔다.
등장인물은 어떤가..., 작게는 동양의 어느 나라, 어느 도시 골목길의 고아원에서부터 크게는 미국 대통령과 우주에 이르기까지 끼어 들려고 한다.
그러니 그 중간에 나오는 인물들이야 두말하면 잔소리가 될 판이다.
그러나 이렇게 엄청나게 큰 스케일의 줄거리인데도 그리 낯설지가 않은 것은 아마도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유발하는 이 이야기의 구성, 즉 빠른 전개와 동시적인 진행, 그리고 자연스럽게 삽입되는 과거의 일 등, 치밀한 구성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우리 남자들이 한 번쯤은 꿈꿔왔던,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그것을 잃어버렸다고도 할 수 있는 꿈과 야망들을 아주 멋들어지게 성공시키는 주인공들의 영웅담 때문일 것이다.
어떻게 보면 반사회적이고 비윤리적인 면도 많이 나오지만 어차피 모든 사람들이 ´붓다´가 못되고 ´그리스도´를 꿈꾸지 못할 바에는 자기에게 주어진 인생에 철저해야 한다는 너무도 평범한 말이 그 약점을 가려주고 있다.
이 책에선 사랑 이야기가 많이 나오질 않는다.
나왔더라도 긴 이야기가 아닌 아주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긴 애수(哀愁)가 있을 뿐이다. 그래도 비극이 아름다울 때가 있다.
그것을 이 책의 저자 ´오치아이´는 깔끔하게 절제된 표현으로 잘 일깨워 주고 있다.
이 책 속의 주된 영웅들은 거의가 일본 이름으로 나온다.
그래서 그 점이 많이 아쉬웠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않았다.
하나는 한국인 2세이고, 3권에서는 아예 우리의 흙 냄새가 물씬 풍기는 ´황´이라는 성(姓)을 가진 또 다른 영웅이 몹시도 고맙게 때마침 잘 나타나 주었기 때문이다.
걱정도 덜고 오히려 자랑스러움까지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세계는 동서간의 이데올로기가 사라진지 이미 오래이다.
그런데도 이 책 속에선 아직도 소련이 멀쩡하게, 그리고 KGB가 도처에서 활개를 치는 배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이 이 소설의 장점으로 생각된다.
모든 시대를 이야기 거리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이 책에선 이들이 지닌 야망의 거대함 못지않은 남자들끼리의 뜨거운 우정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면 진한 감동이 샘솟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이 책의 구성 모두가 작가 ´오치아이´의 해박한 지식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치밀하고 극적인 구성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어쨌든 나름대로 굉장히 재미있는 소설로서 독자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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