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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자신을 혁명하라 |  | |
| 김 진(오늘의 책)의
´너 자신을 혁명하라´를 읽고
´절망하는 사람만이 희망도 가질 수 있다.
희망이 없다고 울고, 있다고 해서 웃는 사람은 한가한 사람이다.
반항하다가 죽더라도 종살이는 못 하겠다고 하는 놈이 정말 산 놈이다.
산 생명에는 죽음이 없다. 정말 살려고 하면 절망을 안할 수가 없다.
희망은 그런 사람만이 말할 수 있다.´
함석헌 선생의 명상집은 언제 읽어봐도 묵직하다.
오랜만에 선생의 묵상집 『너 자신을 혁명하라』가 출간됐다.
이 명상집을 보면 왜 선생을 ´한국 근대 사상의 보고(寶庫)´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한국의 사회운동가 중 그의 사상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거의 없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인물들만 거론해도 그 무게가 와 닿는다.
장기려, 장준하, 김대중, 문익한, 안병무, 원경순…….
´생명은 대듦(拒否)이다.
변하는 가운데서 변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 생명이다.
생명은 자기 주장이다.
나는 나대로 하자는 힘이 생명이다.
온 세계에 대하여 나는 나다.
나를 너와 다르게 하는 것이 생명이다.´
선생의 생명철학은 21세기를 사는 오늘 우리에게 더욱 크게 다가온다.
선생의 글에는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정체성을 돌아보고 세상을 다시 내다보게 하는 힘이 담겨 있다.
´산(山)을 움직이는 믿음은 사실은 나를 움직이는 믿음이다.
산보다 더 무거운 것이 내 몸이다.
산을 움직일 수는 있어도 내가 나를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내 몸을 내 마음대로 부리는 사람은 하루 동안에 열 개, 스무 개의 산봉우리를 내 발 밑으로 지나가게 할 수 있으나, 내 몸을 잘 부리지 못하는 사람은 일년이 가도 눈앞의 책 한 권을 읽지 못한다.´
『너 자신을 혁명하라』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책을 읽으면 왜 세상이 바뀌기 위해선 나부터 달라져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느끼게 된다.
선생은 아름다움에 대해 ˝아름다움이란 뭐냐? 아름답다는 것은 ´앎답´이다.
즉 남이 알아 줄 만큼 값이 있다는 말이다˝라고 일갈한다.
아름다운 삶을 한번쯤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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