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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주머니에 은빛 별 하나 넣고 다녔다
강은교(문학사상사)의

´시간은 주머니에 은빛 별 하나 넣고 다녔다´을 읽고

´바다는 가끔 섬을 잊곤 하지
그래서 섬의 바위들은 저렇게 파도를 부르는 거야
목 놓아 목 놓아 / 우는 거야
목 놓아 목 놓아 / 제 살을 찢는 거야.´ ?<바다는 가끔>에서
´동백꽃 한 송이가 툭~
떨어졌다
아야아~
동백꽃도 나도 바람눈
무거운,
한 세상 달려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 바람눈
오, 바리데기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건너지 마오
시간은 주머니에 은빛 별 하나 넣고 다녔다.´

강은교 시인의 표제작을 포함한 73편이 수록된 11번째 시집 『시간은 주머니에 은빛 별 하나 넣고 다녔다』에는 사물들 사이의 이끌림, 지극한 사랑과 소통 의지가 있다.
베란다의 꽃 가지를 닦아주고 화병 물을 갈아주는 일조차 어린왕자 식으로 말하면 사물을 길들이는 행위이자, 상호 교감을 통해 화합의 공간을 구성하는 일이다.
한국교원대의 유성호 교수는 ˝스킨십의 동사와 공간 이동의 동사가 많이 사용된 것은 사물과 사물 사이를 소통시키려는 시인의 각별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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