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  | |
| 죤 그레이(김경숙 역 : 친구 미디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고
남자든 여자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원만한 상호관계 속에서 화기애애한 관계가 유지되길 바랄 것이다.
특히 그것이 남여관계라면 더더욱 그렇다.
사랑을 경험해 본 사람이나 앞으로 사랑을 해야 할 사람이라면 누구나 ‘남자와 여자의 사고방식’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알고 싶어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존 그레이(John Gray ph. D) 박사는 ‘본디 남자는 화성인이고 여자는 금성인이기 때문에 둘 사이의 언어와 사고방식은 다를 수밖에 없다’는 단순하고 명쾌한 비유를 통해 수많은 남녀의 갈등을 치유해 오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화성 금성 상담센터’는 미국 전역(全域)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상담센터 뿐 아니라 책과 오디오 북, 방송출연, 강연 등을 통해 사랑의 처방전을 전파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화성 남자 금성여자의 침실 가꾸기’, ‘화성 남자 금성여자의 결혼 지키기’, ‘화성 남자 금성여자의 관계 지키기’, ‘화성 남자 금성여자의 사랑의 365일’, ‘화성 남자 금성여자의 사랑의 잠언록’ 등이 있으며, 대표작인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미국에서만 600만 부 이상이 팔렸고, 전 세계 40여개 언어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다.
남자와 여자의 심리상태를 상호 비교하며 남여의 갈등을 명쾌하게 치유하고 있는 이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제목에서부터 뭔가 SF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져 나오지만 제목이 풍기는 뉘앙스와는 달리 남여 간의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아기자기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겠으나 솔직히 나로서는 그저 그렇고 그런 책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저자가 외국 사람이라서 외국 사람들의 상황과 심리에 중점을 둬서 그런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남자와 여자의 심리상태를 조금이나마 체크해 볼 수 있었다는 것이 하나의 수확이라 할만하다.
책에 기록되어 있는 많은 내용들은 읽을 그 당시에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긴 하다.
하지만 그런 내용 전부를 머리 속에 기억하고 매사 그대로 실행한다는 것은 여간해선 쉽지가 않겠기에 실생활에 생활화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남자와 여자가 따로 따로 이 책을 읽는다면 그 효과가 반감될 것이나 서로서로 돌려가며 자주 읽어본다면 그나마 삶에 보탬이되리라 믿어진다.
작가의 ‘감사의 말’로부터 시작하여 1편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와 13편 ‘사랑의 마법 지키기’까지 4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기란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하지만 자가의 의도를 따라 우리의 일상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는 남여관계 위주로 그 개략적인 내용을 요약해 본다.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는 것을 항상 신비롭게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대방 이성이 자신과 비슷해지기를 기대하고, 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느끼는 대로 느끼기를 바란다.
남자는 ‘여자가 남자와 같이 생각하고, 대화하고, 행동하리라’는 그릇된 기대를 갖고 있으며, 여자는 ‘남자가 여자와 같은 식으로 느끼고, 반응하고, 말할 것’이라는 오해를 갖고 있다.
남자들은 ‘어떻게든 해결책을 제시하려 들고 감정 따위는 무시’하지만, 여자들은 ‘쓸데없는 조언과 보살핌을 제공’하려 한다.
남자들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에 대해 조용히 생각’해보는 경향이 있으나 여자들은 ‘자신의 문제에 대해 누구에겐가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본능적인 욕구’가 있다.
남자들은 ‘상대가 가치를 필요로 하는 것을 느낄 때’ 마음이 움직이고, 여자들은 ‘자기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때’ 의욕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남자는 사랑을 주는 것에 대한 저항감을 물리쳐야하고, 여자는 사랑받는 일에 대한 저항감을 물리쳐야 한다.
남자는 가까이 다가 왔다가 곧 멀어지려고 하며, 한 여자를 사랑하고 있는 경우에도 때론 그 여자로부터 멀어지려는 욕구를 느낀다.
그래서 여자는 멀어지려고 하는 남자의 본능적 욕구를 효과적으로 조절, 고무줄처럼 자기에게 돌아오도록 만들 수 있다.
남자가 원하는 사랑은 주로 신뢰해주고, 인정해주고, 감사하는 종류의 사랑을 원하고, 여자는 주로 관심을 기울여주고, 이해해주고, 존중해주는 사랑을 필요로 한다.
남자는 항상 자기가 옳은 것처럼 행동함으로써 여자의 감정따윈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여자는 상대에게 이의를 제기하는 대신 자기도 모르게 불만이나 비난을 표시함으로써 남자의 방어심리를 자극하려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여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할 때 비로소 사랑은 꽃을 피울 기회를 열게 되는 것이다.
여자들은 남자가 자신의 말에 공감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남자에게 느끼는 가장 흔한 불만은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인데 남자는 ‘여자가 어떤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바란다고 생각’한다.
반면 남자들은 인정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여자가 남자를 보살펴 주는 것도 조종당하고 있다고 느끼며, ‘여자들이 늘 남자들을 변화시키려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능력과 효율, 업적을 중요하게 여기며, ‘그들의 목적을 이루는 능력을 통해 자기존재를 확인’한다.
또한 여자가 사랑을 그리는데 반해 남자는 차나 컴퓨터, 첨단기계 장치나 진보된 기술 등, 자신의 목표를 이룩하고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물건에 집착한다.
그러나 ‘여성들의 주된 관심사는 인간관계’이다.
여성들은 자기의 느낌을 남들과 관계를 맺고 함께 나누는 일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을 느낀다.
여자가 기분이 상해 있으면 남자는 그녀의 기분을 무시한 채 만능 수리공이 되어 그녀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그 기분을 바꿔놓으려고 노력한다.
여자는 가정 진보위원회를 만들어 남자가 실수했을 때 그가 청하지도 않은 충고와 비판을 가해 그의 행동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여자의 기분을 무시하거나 섣불리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하지 말고 그저 귀 기울여주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진전이다.
남자들이 자기의 문제를 이야기하는데는 누군가를 비난하고 탓하는 경우와 조언을 구할 때이다.
남자가 해결책을 제시하는데도 여자는 다른 문제들을 끄집어내어 이야기한다.
남자들은 누군가가 자기를 필요하다고 느낄 때 힘이 솟구치고 마음이 움직이는데 비해 여자들은 누군가가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고 느낄 때 힘이 생기고 마음이 움직인다.
금성과 화성에는 똑같은 언어가 존재하지만 그 어휘들이 서로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문제이다. 여자는 사랑을 받는 일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남자는 사랑을 주는 일에 두려움을 느낀다.
남자가 말을 하지 않으면 여자는 최악의 상상을 하기 쉽고,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남자들은 기분이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말을 하지 않게되고, 자기만의 동굴에 들어가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남자들의 동굴에는 절대로 따라들어가서는 안되며, 만약 들어가게 되면 용이 뿜어내는 불에 데이고 만다.
남자는 신뢰받길 원하지만 여자는 관심을 원한다.
남자는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며, 여자는 신뢰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400여 페이지 분량의 이 책의 내용을 요약했다기보다는 나의 사고(思考)에서 그런대로 느낌이 닿는 내용위주로 간추려 보았다.
결국 이 세상의 남과 여는 어쩌면 필연적인 만남으로 맺어져 살기도 하고, 또 때로는 우연적인 만남으로 맺어져 삶을 함께 하기도 한다.
즉 인간이란 동물은 ‘남과 여’라는 두 개의 상이한 심리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 ‘남과 여’는 많이 닮은 것 같으면서도 다르고, 다른 것 같으면서도 많이 닮아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서로 다른 성격 때문에 좋아하다가도 금방 다투고, 또 싸우다가도 금방 친해지곤 한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이라면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과 ‘서로를 믿고 신뢰’하며 ‘사랑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과 돈독한 사랑을 위해서는 아주 사소한 말일지라도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부주의한 말 한마디로 인해 행복과 불행의 외나무다리를 넘나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든 이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통해 복잡한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특히 그 중에서도 평생을 함께 살아갈 부부로 맺어진 사람들, 앞으로 부부의 연(緣)을 맺게 될 사랑하는 연인들, 또는 부부는 아닐지라도 서로 다른 이성(異姓)으로서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남여들이 모두 나름대로의 인생 삶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책의 일독(一讀)을 권해본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