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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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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을 숲 속에서
녹슨 빗장을 열고
잃었던 길 마음 밝혀 다시 되찾아
가을 숲 속으로 걸어간다.

몇 조각 외로움을 쪼아먹는 산새소리,
소나무에 이는 싸늘한 바람소리,
한 잎 흔들리다 생명을 불태워
온갖 의미를 되새기며
비틀거리다 떨어져 가는 마른 잎새들의
싸늘한 체온을 느낀다.

내 눈은 젖어있다.
내 마음속에 더운 눈물이 끓는다.
쉴새 없이 닥쳐오는 쓸쓸함
아, 가을은
목마른 나로부터 멀리 떠나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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