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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슐라와 그림책 이야기
어린이를 이해한다는 일은 쉽지가 않다. 그 시절을 겪었음에도, 어린이를 둔 부모임에도 어린이를, 아이들을 이해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 세상에 가장 힘든 일이 부모되는 일임을, 좋은 부모되는 일임을 알았더라면 좀 더 많은 준비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쿠슐라와 그림책 이야기>는 신체 장애뿐 아니라 정신지체라고 진단 받은 쿠슐라와 그의 부모 이야기이다. 장애가 심한 쿠슐라에게 그림책을 보여줌으로써 아이의 발달에 그림책이 주는 영향을 논문 형식으로 쓴 이야기이다.
태어난 지 서너 달이 지나도 쿠슐라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정상아에 비해 발육이 휠씬 뒤떨어지는 상태였다. 쿠슐라 부모는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 태어나서 6개월까지- 태어난 지 4개월째에 책을 처음 보여주었다. 쿠슐라는 책을 보려고 했고 귀 기울여 들었다. 하지만 쿠슐라의 장애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 8개월에서 9개월까지- 아이에게 규칙적으로 책을 읽어주었다. 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주었고 한 장 한 장씩 쿠슐라의 눈에 가까이 보여주었다. 쿠슐라는 집중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 9개월에서 18개월까지- 만 한 살 무렵 아주 갑작스레 쿠슐라는 그림을 가리키면서 명사 첫 문장을 하나하나 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책에서 뜻을 알아내기 시작했다.

* 18개월에서 만 3년까지- 이 시기에 쿠슐라는 이해하는 단어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단순하고 잘 꾸민 이야기가 담긴 책을 아주 좋아하였다. 쿠슐라는 장애를 뛰어넘기 시작한 것이다.

*만 3년 6개월- 이 시기에 쿠슐라는 오랫동안 자기 혼자서 책을 크게 소리 내어 읽었고 책 읽는 시간도 점점 늘어났다.

* 만3년 3개월에서 3년 9개월까지- 책 읽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다. 말도 잘하게 되었다. 쿠슐라의 지능은 평균보다 높다고 평가되었고 아이들과도 잘 어울렸다.

<쿠슐라와 그림책 이야기>에는 쿠슐라가 즐겨 본 그림책들이 들어있다. 쿠슐라는 이 책들을 읽으면서 많은 친구들을 만났다. 쿠슐라가 아파서 어쩔 줄 모를 때 책 속의 등장인물은 힘을 주었고 살아있는 따뜻한 색감들은 아이를 위로해 주었다. 피터 래빗과 검피 아저씨, 강아지 해리와 코끼리, 호랑이 곰들은 아이와 세상을 이어주는 고리가 되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와 아빠의 지극한 사랑이었다. 쿠슐라와 그림책을 만나게 해준 강한 엄마 아빠의 사랑은 아이를 풍요롭게 만든 것이다.

˝장애가 있는 아이든 없는 아이든 지치고 힘들고 슬플 때 꼭 품에 안고 책을 읽어주어야 해˝

쿠슐라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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