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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요사이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아니, 실제로 어렵다. 사람들은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했고 여기저기서 못살겠다고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린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류의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우리의 엄마 아빠들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생각해보면 인류의 역사는 일하는 사람들의 편이 되지 않았고 끊임없는 투쟁의 연속이었다.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우리도 역사의 한 페이지를 힘겹게 넘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일상에 파묻혀 그 큰 의미를 되새겨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각설하고 우리는 돈을 좋아한다. 왜 좋아할까 생각해 보면 그곳은 남에게 군림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뻐기려고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조금만 더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소박한 바람일 뿐이다. 아이들도 아마 우리 어른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펠릭스는 돈을 사랑한다. 부자가 되면 힘있는 사람도 될 수 있고 자유로운 사람도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펠릭스의 의견에 동조한 페터와 잔느는 <제대로 된 그들만의 회사>를 차린다. 잔디깎기와 빵 배달로 모은 돈으로 닭을 사서 달걀을 팔고, 수입과 지출을 적는 장부도 만들고, 순이익을 계산하는 그들의 모습은 대견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 아마 그들은, 돈은 그들의 노력과 비례한다는, 가장 건강한 경제의 약속 같은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에게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 클라리넷 통속에 감추어진 금화를 발견한 것이다. 갑자기 많은 재산을 가지게 된 펠릭스 일행은 돈에 옷을 입힌다는 투자를 하게 되고 그들의 첫번째 증권 투자는 성공을 거두게 된다. 우쭐해진 아이들은 선물투자를 하게 되고 결국 사기꾼에 속아 전재산을 잃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금화를 발견하였다 하더라도, 금화의 주인을 꼭 찾아 금화의 비밀을 밝히고 싶어 했던 아이들은, 금화를 다시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라도 사기 당한 돈을 찾고 싶었던 것이다. 모험이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고 했던가? 그들의 모험은 과연….

아이들은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자본주의 경제 원리와 더불어 건강하지 못한 어둠의 경제도 존재 한다는 것을. 미래에 투자 한다는 것은 불확실하지만 건강하고 당당한 투자는 행복도 희망도 줄 수 있는 그런 실천임을 알게 된다.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는 아이들의 모험이야기를 통해 돈의 경제 원리를 알려준다. 딱딱하게 느껴지는 원리들이 쉽게 다가오는 책이다. 감칠맛 나는 모험이야기는 딱딱하게 느껴지는 경제, 돈의 이야기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책 값이 너무 비싸다. 갑자기 경제가 무거워 지는 순간이다. 그래도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해야겠지. 돈은 약속 같은 거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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