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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때 그 사람
언제나 미소 지며
길모퉁이에서 우산을 들고
나를 기다리던 그때 그 사람

어쩌다 늦은 시간이며
가로등 불빛 아래
비를 맞으며 기다리던 그 사람

불안에 떨고 초조했는지
얼굴에 맺힌 눈물 방울
비바람 맞으며 골목 길을 서성이다
환한 미소 지며 나를 감싸 주던 그때 그 사람

늦은 밤 길모퉁이에서
미안하단 말 보다 투정을 부려도
애교로 봐주던 그때 그 사람

오늘처럼 바람불고 비 오는 날
내 가슴에 아련하게 떠오르는
추억 속에 잊지 못할 그때 그 사람

아버지 닮아 가슴이 따뜻했던 사람
언제나 이 가슴에 머무는 그때 그 사람
내 생에 길 떠나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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