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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태우며...
가을을 태운다.

생솔가지 푸른 가을들판으로
허수아비 베어진 허물 너울대어
경운기 바퀴에 깔리는 황혼빛 짙고
살아온 날들이 부끄러워
지는 풍경소리에 씻어내는 윤회
태워도 태워도 사그러지지 않는
욕심의 부피에 불을 당긴다.

허허로이 벗어 던진 육신의 조각들
하늘 향했던 빈손짓 대지에 내리며
가을 걷이 끝낸 빈들에 홀로서서

가을은
낙엽을 태우며 다시 태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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