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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心에 머문 歲月 6
서산 마루 지는 해는
변함없이 아름다운데.

어둠을 헤치고
밤 마다 찾아드는
저 하늘 달빛도 그대로인데.

백합 같은 내 얼굴은
잠 자는 꿈 길에 잃어버렸나!
손 잡고 걸어 온 세월이 앗아갔나!

세월이 변하고 세상이 변하니
길 따라 걸어가는
이 마음 날 마다 조금씩 변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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