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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선 아내에게 |  | |
| 아사다 지로의 단편소설집 시리즈...철도원, 은빛 비...에 이어지는 세번째 단편소설집이다.
특유의 단편들로 구성된 이번 소설집에서 세상 끝에서의 시작이랄까? 새롭게 시작하려는
주인공들의 의지에 다시 한번 감동을 받게 되었다. 현실을 살아 가는게 힘들다........현실을 살고
있는 누구나 그럴 것이지만 허구 속에 구현된 주인공들의 삶은 어떻게 이럴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극으로 몰려간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삶의 이유를 찾아내고 희망을 찾아 나가는 아사다 지
로의 의지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상처와 좌절을 맞이
하게 된다. 이것을 극복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고 사회마다 다르며 시대마다 다르다. 요시
모토 바나나가 소설에서 표현 하고자 하였던 것이 상처깁기를 통한 새로운 출발이었다면 아
사다 지로의 소설 또한 상처구덩이 속에서 세상을 다시 바라보고 아름다움을 찾아나가는 것
이 아닐까.
아사다 지로가 했던말 중에서 기억에 남는말은...언제나 이것이다.
-현실은 추하다. 거기 살고 있는 인간도 결코 아름답지는 않다. 그러나
이런 세상 가운데도 아름다운 것들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 아름다움을
그대로 그려내고 싶었다.-
-안정되지 못한 세상 가운데서 날마다 감성을 잃어가는 것을 느낀다.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느끼지 못하게 된다.
나 자신의 감성을 잃어가는 것이 두려웠다.-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이 두려웠다... 우리는 지금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끼고 있는 걸까? 추한 것을 추하다고 느낄 수 있을까? 우리는 감성을 간직하고
있는걸까?
아사다 지로의 소설들을 마무리 하는 단계에서 읽은 작품인데...
아사다 지로의 단편들중서도 이번 책에서 상당히 좋은 단편들을 많이 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최근에 나온 ´장미도둑´보다 오히려 더 가슴에 와 닿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아마도 마음속에서 아사다지로의 새로운 시도 보다는 감동과 눈물로 새겨진 아사다 지로의
글을 맞이하고 싶어하기 때문이 아닐까?
제가 본 아사디 지로의 작품들로는... 천국까지 100마일, 철도원, 은빛 비, 낯선 아내에게, 장미도둑
지하철, 프리즌호텔, 세헤라자드, 번쩍번쩍 의리통신, 활동사진의 여자, 등등 인데..
아사다 지로의 첫작품인 [창궁의 묘성]은 어찌 구할수가 없어서 읽지 못했습니다만..모두 좋은 작품인것 같네요.
이번에 [파리로 가다(?)]가 출간된것으로 알고 있는데..어떤 작품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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