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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 기억속의 너 - 제 2권 |  | |
| 낮에는 그녀를 찾아 다니고 밤엔 웨이터로 일하며 하루 하루를 보냈어요.
정말 지치고 힘든 하루였죠..
근데.. 그 술집 마담이 날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더군요..
아마도.. 날 좋아하는 눈치였어요..
내겐 수빈이뿐인데...
그러면 안되는데.. 나도 많이 지쳤었나봐요..
조금씩 그 마담이 좋아지더군요..
허나.. 그 좋은감정도 잠시.. 다시 서울로 왔어요..
부산은 아니었나봐요..
서울왔는데.. 부친이 절 강제로 재혼시키시더군요.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어쩌라고...
부친의 성화에 어쩔수없이 아이를 낳았지만.. 아이도 몇번 안아보시지 못하고 돌아가시더군요..(한숨)
부친도 안계시고..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이 옆에있고..
머리에 쥐가 날것 같더군요..
다시 집을 나와서 고물상도 해보고 약장수도 해봤지만.. 헛수고였어요..
너무 지쳐 그만 포기하려고 집에와보니.. 그여자..
아무리 사랑하지 않는 여자였지만..
다른남자의 아이를 낳아놓았더군요..
할말이 없었지만.. 그걸 보니 화가나 그길로 나와 원양어선을 탔죠.
바다란.. 정말 좋은곳이더군요.. 맘이 편해지고...
어부생활 사년을 하니 배도 지겨워지더군요.. 육지도 그립고..
집에 오지만.. 거의 폐인이 되 지냈어요..
그러다 우연히.. 그때 그 마담을 만났어요..
그 마담.. 수빈이 소식을 들려주더군요. 그 소식 듣자마자 그녀가 있다는곳으로 갔는데..
휴.. 세상은 내편이 아니었나봐요..
삼청교육대..라는데를 들어갔죠..
정말.. 있을곳이 못되더군요..
차라리 그냥 죽일것이지.. 이게 뭐하는 짓인지원..
다른 사람을 만들기 위한거라는데.. 완전히 죽이려고 작정한것 같더군요..
다른사람이 되기전에 죽고 말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그녀.. 수빈이를 만나야한다는 생각에 죽을수 없었어요..
겨우 겨우 살아나서 울산으로 갔는데.. 그곳에도 그녀는 없었어요..
그녀..존재가 없었던것처럼..
원래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었던것처럼..
그렇게 거짓말같이.. 그녀 소식은 어디에도 없더군요...
결국 내가 갈곳은 집이더군요.. 모든걸 다 잊고 집에 있으려니..
이번엔 모친이.. 돌아가시네요..
모두다.. 떠나가네요.. 그녀도,, 부모님도......
그 후 전 그여자와 이혼을 했어요..
자살소동도 일으켰었고.. 훗.. 바보처럼 그렇게 살고있는데..
도저히 못참겠더군요..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을 갖고 또 떠났어요..
얼마전 울산에서 우연히 만난 최준혁이란 사람과 같이요..
그사람.. 후에 알게된 일이지만.. 그도 수빈이를 사랑했었더군요..
그와 같이 수빈을 찾아 헤메던중..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그녀를 다시 만났어요..
근데... 근데..... 어떻게..이럴수가 있는거죠..?
전.. 그녀를 찾아 이렇게 헤멨는데..
그녀..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있다니...
말도안되.. 분명 꿈일꺼야...
그녀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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