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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 짓는 늙은이 |  | |
| 내가 이 소설을 읽은 동기는 평소에 한국 단편 소설을 꽤 재미있다고 느끼고 있었고, 마침 친구에세 빌려서 읽을 기회가 생겨서 제목이 마으멩 드는 것을 골라 읽게 되었다. 독 짓는 늙은이라 하여 불굴의 장인정신을 가지고 항아리를 빚은 그런 이야기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러한 내용이 아니었다.
내용은 어린 아들과 함께 아내의 버림을 받은 송영감은 삼중의 고통에 시달린다. 자기에게 사회적인 모욕을 준 아내로 인한 극도의 마음의 고통, 극한적인 가난의 고통과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지병의 고통이다. 송영감을 둘러싼 이러한 환경들은 송영감이 스스로 아들을 키워갈 수 없도록, 또 대없는 독 짓는 늙은이로 마지막을 장식할 수 박에 없도록 하고 있다. 아내가 도망간 이후로 송영감은 독을 지을 때도 어쩌다 생각이 나면 독을 다 깨려고 한다. 그러다가 송영감은 자기 부자가 살아가기 위해 독 한 개라도 더 짓다가 쓰러진다.
아들은 울면서 송영감을 깨우고 앵두나뭇집 할머니에게 받아온 밥을 내밀지만 송영감은 거랑질을 해온다며 화를 낸다. 그리고 후에 자식에게 밥을 먹여준다.
앵두나뭇집 할머니가 당손이를 양자로 보내자고하는 권유에 송영감은 단호하게 뿌리친다. 송영감은 자신의 병만 나으면 얼마든지 독을 지어서 겨울 앵식과 내년에 할 밑천까지도 나올수 있다는 희망으로 마음이 조급해진다. 송영감은 빚어논 독이라도 구워볼 심정으로 가마니에 독을 굽는다. 하지만 독은 소리를 내며 깨지고 송영감은 정신을 잃고 쓰러지다. 이튿날 송영감은 죽음이 임박해오자 당손이를 양자로 보낼 것을 동의한다. 아들을 보낸 후 송영감은 극한적인 슬픔과 외로움 속에서 마지막 출구를 찾다가 전나나 깨어진 독조각을 발견하고는 마치 그 자신이 독이 되려는 듯 단정히 꿀허 않는다. 이 소설은 이렇게 끝이 난다.
이 소설을 읽고 난 후 느낀점은 송영감의 염원과 장인정신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어쩔수 없이 아들을 보낸 송영감의 신세가 참 안된 것 같았다. 그리고 기회가 되다면 이러한 한국 소설들을 좀더 접해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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