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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울의 한적하고 무료한 거리에서 찾는 건 더위를 식히기 위한 음료수와 책
그리고 낮잠뿐이었다. 丹이란 책을 알게 된 것도 이 즈음에서다. 책꽂이에
쓸쓸히 꽂혀있는 이 책에 마음이 끌린 것은 고교시절에 주워들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었다.
처음 서두 부문의 허무맹랑함에 졸란 나는 다시 뒷부분이 왠지 진실일 것
같다는 나 스스로의 느낌에 놀랐다. 흔히 영화에서나 아니면 무협소설에서
볼 수 있는 초능력적인 사고와 행위, 진실로 무서운 괴력을 지닌 이 책에서
난 말 할 수 없을 만큼의 민족정기를 느낄 수 있었다.
작자 김정빈씨가 친구와 함께 찾아간 우 학도인 (권태훈옹)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적은 이 책은 참으로 놀라운 나의 발견이며 민족의 발견이었다. 흔
히 우리가 말하는 요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이적과 무궁무진한 정
신수련 및 활용, 우학도인의 많은 예언들이 왠지 신빙성 있어 보였다. 스스
로의 나약함이 이렇게 나를 그쪽으로 끌어들였음인지도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이 책은 중심사상이 民族이라는 것과 주분적사상을 지극히 강조
했다는 것이다.
백두산 민족의 정기는 지구를 한반도 중심세계로 만든 다든지 통일이 되고
우리의 도읍이 북만주 계룡으로 옮긴다든지 또, 우리 나라 과학자들을 통한
세계평화이륙의 길잡이가 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등등 수많은 민
족중심의 내용이 나로 하여금 알 수 없는 뿌듯함으로 우리 민족을, 우리 한
반도를 생각하게 했다.
우학도인은 말한다. 정신의 무한한 영역을 통한 영적인 체험 혹은 초능력적
인 사회 적응을 그리고 또 말한다. 백두산 민족으로서의 품위와 체신을 지키
라고.
처음의 허무맹랑함이 이토록 뜨거운 의미로 내게 전해진 것은 아마도 내가
이 땅의 한 부위를 차지하고 있음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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